8월 초의 엄청난 열기도 이제는 조금 사그라 들었는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스마트폰이 생필품이 되면서 부터 시계는 점점 귀찮은 존재가 되어 가지만
아직은 패션의 완성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이 되고 있지요
저도 그냥저냥 차고 다니는 시계가 하나 있는데
며칠 전 아침에 10시 5분을 가리키며 멈췄더군요.
시계가 갑자기 멈추는 이유는 99%가 배터리 문제가 아닐까요?
물론 기계식은 다른 이유겠지만 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들은
배터리 교환은 한 번 쯤 겪어보는 일이겠지요.
시계의 배터리 교체는 간단한 작업입니다. 배터리만 구하면 거의 다된거나 마찬가지죠.
시계배터리는 버튼전지라고 합니다. 단추처럼 생겨서겠지요.
그리고, 이런 시계수리 kit 하나 있으면 시계의 왠만한 다른 수리도 가능합니다.
시계를 수리하려면 일단 배터리의 종류를 알아야겠지요.
배터리에 음각으로 새겨진 종류를 확인해서 온오프라인으로 구매하면되지요.
제꺼는 SR920SW이네요.
배터리가게보다 온라인 오픈마켓이 배터리 가격은 저렴한데 배송비를 포함하면
그냥 가게에서 사는게 더 이익이네요. 2개 이상 사면 오픈마켓이 더 저렴하구요.
먼저 시계의 연결핀을 분리합니다. 꼭 분리안해도 상관은 없는데 편리하게 작업을 하기 위해서죠.
분리방법은 수리킷 공구 중 뾰족한 걸로 누르고 옆으로 살짝 밀면되죠.
이제 뒷두껑을 분리해야겠지요.
수리공구중에 콤파스처럼 생긴게 있어요.
두껑의 크기에 따라 핀의 간격을 조절해서 두껑의 모서리에 있는 홈에 맞추고 손잡이를 돌리면 두껑이 돌아갑니다.
요렇게 두껑이 열리면 튀어나오려는 동그란 버튼전지가 보이지요. 전자식시계라 그런지 구조가 간단합니다.
이제 저 버튼을 새로산 버튼으로 교체하면되죠.
참 쉽죠? ㅎㅎ
비싼시계든 저가시계든 누군가의 체취가 담겨 있는 소중한 물건이니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아껴주면 더 의미가 있는 애장품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