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 2016.5.30
얼마 전 부터 원투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기존의 찌낚시,루어낚시와는 다른 재미를 주는 매력적인 스포츠피싱이더군요.
저렴한 기본 릴과 서프대를 사서 백사장에서 멀리 던져서 낚시하는 맛이 짜릿하더군요.
아직은 캐스팅 자세가 불완전해서 60~70미터 정도 밖에 안나가는데 제대로 배워서 익히면 100미터 이상도 날아가고 정말 잘하는 사람은 장비가 받쳐주면 200미터까지도 채비를 보내죠.
실제 낚시를 위해서는 약 70~130미터 정도 수준으로 캐스팅을 한답니다.
그런데, 다대포 백사장 모래 입자가 너무 고와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래가 릴에 많이 들어 가버렸네요.
그냥 놔두면 릴이 상하기 때문에 꼭 청소해줘야지요.
먼저 손잡이를 분리. 상태가 심상치 않네요.
스풀을 벗겨내니 안쪽에도 모래가 잔뜩 묻었네요.
기어가 있는 릴뭉치 안쪽까지 모래가 유입되지 않은거 같아 완전 분해하지는 않았습니다.
휴지와 면봉, 카메라용 블로워로 모래를 잘 제거해줍니다.
회전하는 부위에 구리스가 있어야 부드럽겠지요?
릴 전용 구리스를 사지 않아서 비슷한 성분인 바세린을 발랐어요.
일단 왼쪽의 방청제로 기존의 모래, 구리스나 기름 등을 제거하고 깨끗이 닦아냅니다.
그 다음 자전거에 사용하던 플루드필름이라는 오일을 뿌려줍니다.
저 오일은 기름성분 제거 역할을 하는 방청제와는 달리 뿌린 부위에 기름성분이 남아서 있기 때문에 회전이나 구동부위에 뿌려줘도 된다고 합니다.
스풀의 안쪽에는 베일을 동작하게 하는 스프링과 핀이 있는데 그 쪽에도 모래가 많이 들어갔네요.
다음에 모래가 안들어가도록 바세린으로 저 구멍부위를 거의 다 막아버렸네요.
핸들이 조립되는 틈새에도 모래를 빼냅니다.
구석구석 정말 멀쩡한 곳이 없네요. 다음 부터는 백사장에서 원투를 하기 싫어지네요.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이렇게 블로워로 불어줍니다.
다 끝나고 나서는 드래그 조정 캡에 있는 조정스프링과 핀을 제거했습니다.
캡을 꽉 조이면 고기가 낚시줄을 당겨도 줄이 풀리지 않고 캡을 풀면 고기의 힘에 의해 줄이 풀리게 되죠.
이 때 저 볼트와 핀이 텐션을 줘서 풀리는 힘을 조절하게되는데 서프캐스팅은 드래그가 필요 없이 강제집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드래그의 기능이 별로 필요 없을 때가 많습니다. 저 스프링과 핀이 있어서 오히려 많이 돌려야 꽉 조여지기 때문에 불편한 경우가 있죠.
그래서 저 부품을 빼버리며 6~7바퀴 정도돌려야 꽉 조여지는 드래그를 1~2바퀴만 돌려도 꽉 조여지게 됩니다.
자, 드뎌 세척이 완성되었네요.
대물이 물었을 때 부드럽고 강력하게 임무를 잘 수행해주기를 바랍니다.
이상 낚시 후 모래바람 때문에 모래가 침투해서 서걱거리는 시마노 액티브캐스트 릴을 분해해서 세척해 보았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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