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DIY

싼타페 조기폐차하고 I30 GDI 구매 및 정비

추억감광층 2020. 8. 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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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여기저기 고쳐가면서 타던 2005년 싼타페를 조기폐차하였습니다.

주행거리 38만km를 넘기면서 하체,매연,터보,외관 등 손봐야할 곳이 점점 늘어나고 경유차의 운행제한 정책 등으로

조기폐차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되었습니다.

올 해 초 신청했는데 대기순번이 3000번이나 밀려 있었는데 6월 달에 조기폐차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문자메세지가

왔고 7월 말까지 조기폐차를 완료해야 되더라구요.

인터넷에 조기폐차 절차는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 간단히 요약하면

1. 조기폐차 신청서 제출

2. 조기폐차 대상 선정 문자 수신

3. 지정검사장에서 성능검사 후 성능상태검사기록부 수령(제출1) 검사비용 - 5만원

4. 폐차 및 자동차 말소등록사실증명서 수령(제출2)  폐차비용 없음. 고철값 30만원 내외 수금

   조기폐차 보고금 지급청구서(제출3)

   신청자 통장 사본(제출4)

   제출1,2,3,4 서류를 등기로 발송

조기폐차 지원금을 받으려면 1,2,3,4 는 순서가 바뀌면 안됩니다.

조기폐차지원금 + 고철값 -검사비용  총 200만원 정도 현금이 생겼습니다.

2005년 구형싼타페 4륜을 중고차수출 업자에게 문의하니 40~50정도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조기폐차를 안할 수가 없겠죠.

 

조기폐차를 하기 전에 한 달 넘게 필요한 중고차를 고르고 골라서 2015년(2016년식) I30 로 선택했습니다.

GDI엔진의 고질적인 엔진결함 문제등이 있지만 다소 개선된 누우엔진이고 엔진의 소음 등 상태가 좋아서 엔진오일 잘 관리하고 타면 괜찮을 것 같아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누우엔진은 엔진 평생보증에서 제외더군요.)

주인을 기다리는 중고차들

 

오랫동안 고생한 2005년 구형 싼타페는 이제 편안하게 안식을...

여기저기 녹도 슬고 하체도 부실해지고 무엇보다 매연 때문에 민폐인데 4륜이라 DPF도 장착이 안되어 보내주었습니다.

구형 싼타페 마지막 모습

 

날렵한 모습의 현대I30 2세대 GDI2.0 가솔린 디스펙 수동(MT)입니다.

중고차를 골랐던 기준은 2011년 이상, 중형이하,가솔린,해치백 or SUV,큰 고질병이 없거나 개선된 차종,연비,가능한 수동이었습니다.

그렇게 좁혀 놓으니 진짜 살만한 차가 전국에 몇 대 안되더군요.

국내 해치백의 유일한 생존자 I30

 

 

GDI엔진이 엔진스커핑(실린더 내벽의 스크래치)현상으로 문제가 많아서 망설였는데 누우엔진에서 다소 개선이 되었다고 하고(그래도 문제가 있지만..) 전체적인 차와 엔진의 관리 상태가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옆 모습은 1세대보다 좀 더 스포티해지긴했는데 현대 패밀리룩인 곤충룩이라 개성이 좀 밋밋해진거 같습니다.

2세대 GDI누우엔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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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이라 운전 시 긴장감이 더해지겠네요. HSA(Hill Start Asist)기능이 있어서 경사로에서 멈췄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2초 정도 정지상태를 유지시켜 준다고 합니다.(그런데 왜 난 두 번이나 뒤로 밀리고 시동을 꺼트렸는지...)

HSA가 매 순간 완벽하게 작동되지는 않는거 같아서 클러치와 악셀링의 감각을 더 정확히 연습하고 있어요.

자연흡기 2000CC, 수동, 최상위 D-SPEC이라 좀 더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한 모델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는 물론 거의 일반적인 운행만 할 거 같습니다.

정속 주행하면 시내 : 고속(80km이하) 5:5 구간에서도 트립상으로 16~18km 연비가 나오더군요.

물론 현대의 주무기인 뻥연비를 감안해야겠지요...

클러치 중립을 최대한 활용하면 훨씬 더 나오겠지요.

2세대 최상위트림인 2.0디스펙 수동!!

수동모델이라고 옵션이 참 빈약하더라구요. 오토는 많은 기능들이 있던데 통풍시트 하나만 추가해 줬어도 좋았을 텐데.

분명 중고 판매 옵션에 크루즈컨트룰,패들시프트, 2ch 블박이 있다고 했는데 크컨,패시는 없고(수동이라 당연한 듯.) 아이나비 QXD950 2ch블박은 터치 불량인걸 구매 하고 나서 알게되었네요.

자가수리해보려고 인터넷 정보를 찾아서 터치보정을 해봤지만 역시 터치스크린이 고장이 나서 패널을 교체하였습니다.

웃기는 건 아이나비 AS센터에서는 7~10만원 한다고 하고 사설 수리점에서는 국산패널이 3.8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거리가 좀 멀었지만 시운전 테스트 드라이브할 겸 다녀왔습니다.

패널을 교체하니 터치는 잘되는데 운전 중에 재부팅이 가끔되서 메모리를 저렴한 걸 사서 교체해주니 해결 되었습니다. 여름에 차량 내부 온도가 높아서 메모리 수명이 짧다고하고 1~2년 마다 교체해주는게 좋다고 인터넷에 경험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블랙박스관련 증상별 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터치불량 --> 터치 패널 교체

      주행 중 주차모드로 전환  --> 전원 연결 퓨즈 손상

      주행 중 재부팅 빈번   --> 메모리 불량

중고차매장에서 고장인데 제대로 확인 한해서 사제로 수리한 블랙박스.

 

시거잭이 2개가 있는데 1개가 전원이 안들어오고 블랙박스도 주행중에도 주차모드로 전환이 되더라구요.

왼발 위쪽에 있는 단자함커버를 열어서 확인해보니  제일 위쪽 15A 퓨즈가 시거잭이고 블랙박스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퓨즈가 단락되어서 메인 전원이 연결이 안된 것이 원인이죠.

단자함커버 안쪽에는 각 퓨즈의 용도가 적혀져 있죠.

오른쪽에서 3열 1행에  15A 파워아웃렛 앞 -> 손상된 휴즈입니다.

오른쪽에서 2열 3행에 15A 예비퓨즈 -> 사용하지 않는 예비용입니다.

시거잭이 한개 전원이 안들어오고 블박이 상시녹화 모드가 안됨. 

 

이제 손상된 휴즈를 빼내고 예비휴즈를 끼워 주면 됩니다.

아래 퓨즈를 보시면 오른쪽이 단락된 퓨즈이고 왼쪽이 정상 퓨즈 입니다. 

단락된 퓨즈의 중간 부분이 연결이 끊긴 것이 보이실 겁니다.

사진을 안찍었는데 기존에 연결되어 있던 블랙박스의 전원 케이블을 퓨즈의 왼쪽 구리 단자에 잘 감은 후 정상 퓨즈를 파워아웃렛 앞 소켓에 끼워주면 됩니다.

좌양호 우불량

 

퓨즈를 교체하고 소켓이 정상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블랙박스도 주행중에는 상시녹화모드로 동작되고 주차 후에는 약간 시간이 지난 뒤 주차모드로 전환이 잘 됩니다.

퓨즈 교체 후 시거잭소켓 정상작동

 

퓨즈가 워낙 작다 보니 손톱이나 롱노우즈 뻰치로 빼는데 대부분의 자동차에 퓨즈 탈착 전용 도구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 생겼는데요. 딱 봐도 퓨즈 잘 뽑게 생겼죠.

 

퓨즈 전용 도구는 본넷을 열면 메인 단자BOX 안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좌측 하단 제일 밑에 있는 하얀색 플락스틱입니다.

차종마다 모두 다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차량에 제공될거 같습니다.

왼쪽 제일 아래 하얀색 집게가 퓨즈 탈착전용 도구

 

I30가 호불호가 갈리는 차량이고 국내에서는 별 인기가 없는 해치백인데 수동미션이라 나중에 중고로 팔기는 어렵다고 생각되어 가능한 오래 타기 위해 예방정비를 잘 해야겠습니다.

엔진 및 미션 보증이 올 해 10월까지라 혹시 엔진오일이 감소하는 현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매 즉시 현대파란손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10월 전에 5,000km를 주행한 후에 엔진오일 감소 현상을 확인해보려 합니다.

현재까지 2,000kg를 주행했는데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 현대 구형 싼타페 폐차 및 i30 구매 및 부품 수리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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