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거리에서 서대신동 쪽으로 오면 오래된 책방골목이 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이라고 하는데 중고책을 팔고사는 가게들이 수십 군데가 모여 있어서 오래 전 학교 다닐 때는 여기서 참고서, 소설책 등을 사고 집에 있던 헌책을 팔기도 했죠. 지금도 여러 책방이 문을 열고 찾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정말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 날도 책방골목을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찾는 사람을 늘리기 위해 문화 공간과 카페 등의 볼 거리를 만들어 놓고는 있지만 공간도 좁고 책보다는 컴퓨터,스마트폰에 익숙해서 인지 별 성과가 없어 보입니다. 저도 산책삼아서 거리 구경을 하러 나와서 인지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도 없었구요. 거리 중앙에 있는 동상 뒤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