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9 - [생활 속 여행] - 친구들과 1박 2일 서울 여행 1편- 북촌한옥마을 안국역 재동순두부, 한옥 독채 펜션 학민재
북촌한옥마을로 가는 오르막길을 천천히 올라가는 길은 많은 관광객들이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옥 사이 골목길은 기와지붕의 처마와 돌담이 보기 좋은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오르막 중간 정도에 학민재가 자리 잡고 있고 골목길에서는 한옥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학민재로 들어가는
오래된 양철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철대문을 지나 계단을 몇 개 오르면 학민재의 대문이 보이고 계단 끝에서 한옥마을을 바라보면 인왕산(?)을 배경으로 기와지붕의 날렵한 모습을 가진 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계단의 끝에 조금은 작은 대문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잔디가 깔린 작은 마당과 학민재의 건물 모습이 탁 트인 하늘과 함께 자리 잡고 있습니다.
ㄷ자 형태의 한옥의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고 마당과 한옥과 하늘의 모습이 양쪽으로 펼쳐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절로 평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회색 빛의 단조로운 아파트 건물만 보다가 건물의 곳곳에 다양한 기하 형태를 볼 수 있는 한옥의 모습을 보는 눈뿐만 아니라 마음도 즐거워지는 경험이었습니다.
거실로 들어보니 직사각형으로 넓은 거실이 있고 왼쪽에 방 하나, 오른쪽 전방에 주방과 식탁, 오른쪽 뒤 편의로 방 두 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거실에는 빔프로젝트와 노트북이 있어서 회의나 세미나용으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짐을 내려 놓고 거실의 천장에 펼쳐진 한옥의 구조를 감상하면서 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거실과 우측 방을 연결된 복도의 창으로 비치는 햇살과 마당의 모습이 그림 같습니다.
오른쪽 첫째 방안은 아담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바닥에 갈려진 매트와 이불은 푹신하게 온몸을 감싸 주어서 딱딱하거나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장시간 기차를 타고 와서 걸어다니다 보니 침구를 보자마자 누워보게 됩니다.
오른쪽 두 번째 방은 시원한 개방감과 3면으로 창이 있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햇살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중간에 칸을 나눌 수 있는 문은 천정으로 개방하면 방이 트여 있지만 문을 내리면 2개의 방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창밖을 보면 한옥 담장과 멀리 보이는 도시 풍경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방 안에서 방문 방향으로 보면 오른쪽에 침구를 보관한 곳이 있습니다.
기본 6명 숙박인데 침구가 많이 비치되어 있고 공간도 충분하여 10명 이상도 숙박이 가능하였습니다.
방안의 실내조명을 켜면 전구색의 불빛과 나무의 결이 만나서 예쁜 색감을 만들어 냅니다.
방 곳곳에 손 때가 묻은 고가구와 장식품들이 실내 분위기를 아늑하게 만들어 줍니다.
바닥에 누워서 천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실의 왼쪽에 방에도 한옥으로 잘 꾸며져 있고 욕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실의 오른쪽 방 맞은 편에 거실의 욕실이 있어서 욕실은 2개가 있었습니다.
주방은 싱크대, 아일랜드식탁,전자렌지,냉장고,세탁기,건조기,식기, 와인잔, 수저 등 모든 시설이 완벽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식탁뒤로는 다양한 다기와 다기들이 진열된 진열장이 있어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냉장고에는 음료수와 물이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어서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체크인하면서 집 내부를 구경하고 회식 장소에 갔다가 밤에 돌아오면서 한옥의 야경을 보니 어린 시절의 어느 시점에 바라본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창호로 비치는 은은한 불빛과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는 경험은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십 년이 넘게 친구들과 모임을 하면서 많은 모텔,호텔,펜션, 독채펜션, 해운대 LCT 레지던스 등에서 숙박을 해왔었는데
친구들 모두 이번 숙박이 최고이고 가족들과 함께 꼭 와보고 싶은 곳이라고 칭찬과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 가족이 머물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2,3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거나 가족의 특별한 기념을 위한 이벤트를 위한 것이라면 분명히 만족할만한 숙박시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내의 청결 상태, 화장실의 고급타월, 냉장고의 기본 음료수와 생수 제공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날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서 저녁과 새벽에는 영하 4~5도의 추운 날씨였는데 난방이 방, 거실, 주방에 전부 잘 되어서
전혀 춥지가 않았습니다.
3면으로 트인 오른쪽 방은 약간 웃풍이 있긴 했지만 추운 정도가 아니고 이불을 덮으면 덮고 이불을 조금 걷으면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모임을 준비 하면서 10명 이상이 잘 수 있는 숙박시설을 찾는데 애를 많이 먹었고 마지막에 겨우 예약하게 되었는데 시간을 투자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학민재 홈페이지와 숙박앱의 정보에는 기본 6명에 최대 9명이라고 되어 있어서 전화하여 상담을 하여서 10명 이상이 숙박도 가능하다고 확인하였고 친절히 상담해 주었습니다.
기념할 만한 휴식이나 여행을 만들고 싶으면 꼭 한 번 이용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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