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부산바다축제 다대포해수욕장 불꽃쇼 관람

2024.08.15 - [생활 속 여행] - 부산의 남해바다 다대포해수욕장의 노을 풍경

부산의 남해바다 다대포해수욕장의 노을 풍경

 

지난 7월 28일 다대포해수욕장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모였습니다.

2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처음입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버스가 2대나 그냥 지나가고 겨우 버스를 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해수욕장 앞 도로는 무더위에도 불꽃 구경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이동을 하였습니다.

주차장을 지나서 공원 도로로 들어오니 그야말로 사람에게 밀려서 이동하게 되더라고요.

오래전에 남포동 골목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을 이 넓은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미 좋은 자리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구경하기 좋은 곳을 찾아서 다리를 건너서 백사장 쪽으로 이동하니 꽉 찬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 잘 진행이 안되었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이 엄청 넓어서 사람들이 많다 해도 공간은 충분할 텐데 행사를 위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밖으로는

이동을 할 수 없게 해서 더욱 혼잡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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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은 전날 내린 비로 촉촉이 젖은 곳이 많았지만 그나마 마른 모래를 찾아서 앉아 있는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무대에서 간단하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다 쪽으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조명의 불빛이 희미한 별과 겹치면서 마치

보이저 1호가 찍은 '창백한 푸른 점 ' 사진 같은 느낌입니다.

불꽃쇼는 약 2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https://youtu.be/Mlmfw64iC3Y

 

드론으로 관람객 머리 위에서 펼치는 불꽃이 인상적이네요.

불꽃쇼가 끝난 후....

백사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통행로에 몰리면서 엄청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행사 진행 요원들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계단으로 된 출구로 향하는데 출구가 몇 개 없어서 몰리다 보니

다소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백사장을 가로질러서 이동하며 제일 끝쪽의 출구로 나갔습니다.

가는 길에는 야시장이 열려서 맥주와 안주를 사서 밤바다와 야경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