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6 - [생활 속 여행] - 부산 트래킹 코스-다대포 앞바다를 보면서 한적한 벗꽃 터널 갈맷길 걷기
부산은 여름의 도시입니다.
화려한 도시와 푸르른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여름입니다.
송정, 해운대, 달맞이고개, 광안리, 태종대, 남포동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유명한 곳인데요.
조금 더 서쪽으로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남해 바다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면서 부산의 어느 해수욕장 보다 고운 자연이 만든 백사장과 갯벌에서 살아 숨 쉬는 작은 게 들과 어린 물고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해질녘의 노을 풍경은 남해, 서해의 어느 유명 관광지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낙동강과 만나는 바다 저 멀리 명지 아파트 단지의 불빛과 산들이 물들어 갑니다.
바다와 맞닿은 물결 속에는 모래톱으로 만들어진 섬들이 있습니다.
섬 너머에는 가덕도의 연대봉과 산들이 낮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30년이 되면 아마도 저 자리에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서겠죠.
해수욕장의 모래는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낙동강에서 흘러 내려서 자연적으로 쌓인 모래이고 바람이 조금만 불면 날릴 정도로 곱습니다.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면 바다와 강과 가덕도 연대봉은 봉우리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여름이라도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천천히 걸어가면서 부드러운 바닷물결을 느끼는 것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붉은빛, 보랏빛으로 변해가던 하늘이 노랗게 변해 가면 살며시 어둠이 찾아듭니다.
부산은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도심지는 이제 산들 사이에 밀집된 건물들이 거의 포화 상태이지만
이렇게 지하철을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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