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여행

부산 용두산 공원 근처 드립커피 전문 카페 바우노바백산

추억감광층 2023. 2. 12. 10:37
728x90
반응형

부산의 구도심이자 오피스 건물들이 많은 중앙동에서 즐기는 주말 오후의 휴식으로 적합한 카페에 왔습니다.

위치는 용두산공원 공영주차장에서 중앙역 쪽으로 내려오면 골목에 백산기념관이 있습니다.

백산기념관 옆 왼쪽 건물(사진에 적벽돌 건물 아님.) 2층에 카페가 있습니다.

2층 계단이 가파르니 조심해야하구요.

실내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실내는 오래된 목조건물의 대들보와 뼈대를 그대로 살려서 멋진 공간미를 보여줍니다.

바닥과 테이블 인테리어도 나무의 색감을 잘 맞춘거 같습니다.

유명한 곳인지 방문객들이 많이 앉아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반응형

대들보의 크기로 보아 조선시대 갑부의 건물이나 적산가옥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도심에서 이런 내부 구조의 건물을 보기가 쉽지 않아서 인지 계속 눈이 가고 시골집에 온거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내부 공간에도 소소한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커피는 드립커피가  베이스라 일반 커피점 처럼 다양하지는 않았습니다.

가격도 약 1.5~2배라 계산 시 조금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러나 시간이 조금 걸리고 나온 커피와 디저트를 보고 

한 모금 맛을 보는 순간 가격의 부담감은 싹 사라졌습니다.

에디오피아 원두커피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었고 디저트인 메도브닉도 커피와 함께 먹으니 조합이 좋았습니다.

저가 커피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영롱한 찻 잔으로 느끼는 시각적인 평온함도 커피 맛에 한 몫하는 거 같습니다.

3명이 1잔씩 시켰는데 사진의 잔이 5잔이네요. 작은 잔 2개는 핸드드립커피 원액입니다.

드립커피 단품을 시키면 원액이 같이 나오더군요.

진한 커피를 좋아하면 타서 마시는 방식인데 저는 처음 겪어보네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의 중간 정도 진하기의 원액이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저는 원액을 그냥 마셨습니다.

그리고, 드립커피 단품을 주문하면 커피 리필이 가능합니다.

리필 커피는 브라질원두라고 하는데 정해진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에디오피아보다는 부드러운 향이었습니다.

처음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이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과 향, 시각적 즐거움으로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큰 길 건너에 파스타와 피자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꼭 와봐야 할 곳인거 같습니다.

2023.02.12 - [생활 속 여행] - 부산 중앙동에서 브런치로 즐기는 파스타와 피자 가성비 맛집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