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DIY

현대자동차 I30 GDI 엔진 배기구에서 흰연기 발생

추억감광층 2023. 9. 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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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현대 I30 GDI를 중고로 구매해서 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GDI 엔진은 안 사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조건을 비교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게 되었습니다.

GDI엔진은 엔진의 구조 상 노킹현상 때문에 실린더 내벽의 스크래치 발생으로 엔진오일이 비정상적으로 소모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GDI 전용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수시로 엔진오일의 레벨을 확인해서 보충을 해줘야 합니다.

저도 항상 SN+ 규격의 합성엔진오일을 주입하고 수시로 확인해서 보충을 해서 타고 있었습니다.

누적주행거리가 많아질수록 엔진오일을 보충하는 횟수가 점점 증가해서 이제는 엔진오일 교체 후 주행거리 5000km 되기 전에 0.5리터씩 3번 정도는 보충을 해주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큰 문제없이 잘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초 휴가 기간 한창 더운 날 아침에 가벼운 트래킹 후 복귀하는 중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신호 대기 후 출발하는데 조금 고 RPM으로 초반 가속을 하는데 갑자기 RPM은 상승하는데 출력이 훅~ 떨어지고

후방으로 흰 매연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후방의 매연을 보자마자 급하게 비상깜빡이를 켜고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액셀을 안 밟고 타력으로 바깥차선으로 옮기면서 엔진소음과 흰 매연을 주시하였습니다.

과거 싼타페 SM을 타고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고압펌프가 터져서 검은 매연과 시동을 꺼도 엔진이 미친 듯이 돌아갔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에 정비소가 있어서 급하게 차를 넣고 상황을 설명하였고 엔진시동을 거니 흰 연기가 조금씩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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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엔진의 고질병을 이미 알고 있어서 대략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엔진오일의 과다 연소가 아닐까 의심이 들었습니다.

정비소에서도 진단 장비를 연결해서 자동차에 이상이나 오류 코드 발생여부를 확인했는데 이상 징후가 없다고 하더군요.

점검하는 사이에 흰 연기도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비소에서도 흰 매연은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누설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냉각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아 엔진오일이 과다하게 연소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하고 저도 동일한 생각이었습니다.

노킹현상으로 피스톤의 헤드와 실린더벽 사이의 손상으로 유격이 발생되어 있는데 출발 시 고 RPM으로 인해 갑자기 엔진오일이 연소실로 많이 유입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비소를 나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루핸즈로 가서 다시 확인을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고 연기도 더 이상 나지는 않았습니다.

GDI엔진의 문제로 인해 보증기간과 주행거리가 연장이 되었다고 해서 차량번호를 조회해 보니 GDI 1.6만 해당되고 2.0 누우엔진은 해당이 안 된다네요.

만약 이후에 동일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엔진 보링을 해서 타야 한다고 합니다.

제조사에서 결합이 있는 차를 만들었는데 소비자가 알아서 정비하면서 타야 한다는 것이 참 어이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가속도 조심스럽게 하면서 노킹 현상이 최소화될 수 있게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무더운 여름이 앞으로도 계속되면 자동차의 컨디션에도 영향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방정비가 더 필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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