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여행

23년 다대포해수욕장의 일몰 해넘이

추억감광층 2024. 1. 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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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바다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장, 송정, 해운대, 광안리, 영도, 태종대, 송도를 가면 갯바위에 철썩이며 하얀 포말을 만드는 거친 바다를 볼 수 있고

다대포, 녹산, 가덕도에 가면 갯벌에 무수히 많은 숨구멍 내고 돌아다니는 게 들과 철새들을 볼 수 있는 슬로 시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다대포의 일몰을 보러 다녀 왔습니다.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인데도 매년 연말에 퇴근하면 이미 해가 떨어진 뒤라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대포의 일몰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합니다.

도시의 빌딩, 넓은 백사장, 수평선 위의 거제도 산자락, 갯벌의 물길, 억새풀, 몰운대 숲과 갯바위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도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과의 백사장은 매년 모래 유실이 많아서 인공적으로 모래를 보충하지만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 하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모래들이 자연적으로 계속 쌓이기 때문에 모래 입자도 매우 곱고 맨발로 밟는 느낌이 폭신폭신합니다.

그리고 부산 지하철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내리면 백사장까지 걸어서 3분도 안 걸리는 전국 유일한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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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백사장은 해변 공원부지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사장 폭이 해운대나 광안리의 2배 가까이 됩니다.

해넘이를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았지만 백사장이 넓어서 별로 많은 줄도 모르겠더군요.

해넘이가 끝나고 주차장과 도로로 나오니 혼잡한 걸 알겠더라고요.

몰운대 옆의 해양레포츠 보관 컨테이너 옆으로 지나면 몰운대 옆 산책 데크가 있는데 오늘은 데크 옆에 인공 수로에서 풍경을 감상하였습니다.

바다 넘어 산자락에 해가 걸리지 직전의 모습이 아무 말도 없이 서서히 떨어지는 해를 감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간 23년도였다면 주변을 더 돌아볼 수 있는 24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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