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1박2일 서울여행 5편-일식집 아이와에서 돌돔과 감성돔과 성게알로 저녁 모임 회식

2023.12.10 - [생활 속 여행] - 친구들과 1박2일 서울여행 4편-인사동 아침 전통카페 신옛찻집

서울에 도착해서 북촌한옥마을에 숙소인 학민재에 체크인을 학민재의 한옥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에 모임장소로 예약해둔 일식집 아이와로 향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였지만 사람들이 거리에는 늦가을의 추억을 만들려는 사름들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북촌한옥마을에서 걸어서 일식집 아이와까지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걷기에 적당한 거리였습니다.

도로에는 차들뿐 아니라 여러 무리의 시위대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거리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식집 아이와는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모일 때 자주 가는 단골술집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토요일 당일에 쉬는 날인데 우리 모임을 위해 오픈을 하였고 음식도 메뉴판의 음식이 아닌 스끼야키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수산시장에서 돌돔과 감성돔, 성게알을 주문하여 회식 음식에 풍미를 더했습니다.

돌돔은 2.4 kg 1마리, 감성돔은 1.5 kg 2 마리입니다.

돌돔과 감성돔의, 돌돔껍질의 탄탄한 식감과 성게알의 향을 느끼며 맥주와 함께 먹으니 정말 눈,코,입이 즐거운 안주였습니다.

돌돔은 역시 쓸개주를 만들어 마셔야 제맛이죠. 돌돔 크기가 크기 쓸개의 사이즈도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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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모였으니 단체 사진도 한 장 찍고 맛있는 스끼야키를 먹었습니다.

소스와 야채를 끓여서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샤브샤브와 비슷하네요.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조금씩 부어 가면서 먹으니 소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소스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식집이라 소주는 아예 안팔고 전통주 사케를 한 병 시켰습니다.

고구마로 만든 사케라서 약간 고구마 발효되는 향이 나서 생소했는데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맛과 향은 우리 전통주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소고기와 야채, 두부를 익혀서 계란에 찍어서 함께 먹으니 이제 슬슬 배가 불러 오기 시작하고 취기도 어느 정도 올랐습니다.

일식집 아이와가 쉬는 날이다 보니 우리팀이 독채로 사용하고 서빙도 전담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식집 아이와를 나와서  밤거리를 걸으면서 숙소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2차로 간단하게 맥주를 한 잔 하기 위해 안국역 근처의 2층 맥주전문점에 갔습니다.

상호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출구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맥주를 한 잔 씩 마시고 맥주집을 나와서 집으로 가야되는 친구들은 떠나고 숙소인 학민재로 북촌한옥마을의 밤거리를 걸었습니다.

부산에서 KTX타고 와서 걷기도 많이 걸었지만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어서 인지 피곤한 줄 모르고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맥주와 먹거리를 사서 학민재에서 한 잔 더 마시고 7명이 방 3개에 2명씩 잠을 잤습니다.

예약할 때는 12명이 숙박하는 걸로 예상했는데 덕분에 정말 넓고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일상과는 많이 다른 새로움을 만나는 순간이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인 것을 느끼게 해주는 하루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