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휴식

갯바위낚시. 부산 영도 태종대 근처 갯바위

추억감광층 2016. 7. 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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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공사가 다망해서 낚시를 갈 시간도 여유도 없어서

지난 토욜에야 친구랑 시간 맞춰서 낚시를 하러 갔네요.

 

출발은 영도 해양대학교 옆에 하리선착장.

 

아침 해를 바라보며 배를 탈 때 살짝 흥분과 긴장이 되더군요.

 

 

늘 도보만 다니다 첫 갯바위 출조를 하는 마음이 설레입니다.

멀어지는 선착장의 모습이 점점 작아지는 것과 반비례해서 낚시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배가 지나가면서 보이는 노란 뗏마는 해상낚시터입니다.

화장실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편하게 낚시하기에 좋을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몇 명 낚시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잘 잡히는지는 모르겠네요.

 

 

우리를 내려 준 곳은 일명 노랑바위라고 하나보더라구요.

 

벵에 얼굴 보려고 갔지만 조류도 약하고 전혀 입질이 없네요. 잡어조차 구경하기도 힘들더군요.

제 친구가 노래미만 몇 마리 잡았네요.

도저히 낚시가 안되서 너른 바위위에 퍼질러 앉아서 휴식시간.

낚시 구경하다가 경치도 감상하고 짬잠도 자고....

 

 

 

 

저 뿐만 아니라 옆에 오신 나이드신 분들도 원투 낚시하는데 처음 두어마리 올리더니 입질이 없네요.

자칭 경력이 30년 되셨다는 분들인데.... 여기서 이런 경우 첨이라고 하시네요.

물이 엄청 차워서 밑밥을 뿌려도 잡어도 하나 안보이는데 벵에 얼굴은 구경도 못해봤네요.

오후 1시 넘어서야 수온이 약간 올랐는지 입질이 쑥~ 들어가는데 챔질하고 릴링하는데
그냥 바늘이 빠져버리고 말았어요.  이후에 올라온게 토실한 자리돔....그래도 돔이라고 파닥거리는게...ㅎㅎ

 



이래저래 바닷바람과 밑밥 뿌리는 손맛과 배타고 갯바위 첫 출조 했다는 기분만 내고 왔네요.
철수할 때 주변에 쓰레기 큰 비닐에 담고 누가 버리고간 크릴과 밑밥 덩어리들 물로 쓸어내고...

 

 

냄새나는 곳에서 고기 잡고 싶을까요?

일부지만 조사님들 제발 갯바위에 남은 밑밥들 좀 안버렸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만 지나고 친구와 함께 철수를 합니다.

 

 

제대로된 손맛을 보지 못해서 많이 아쉽지만 모처럼 바다와 해풍과 갯바위를 보면서

일상의 피로를 가실 수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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