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휴식

배스와 강준치 루어낚시

추억감광층 2016. 7. 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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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자 : 2014.7.15

 

낚시와 관련된 글을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제가 처음으로 낚시를 한 건 국...초등학교 4학년 때 인가봅니다.

 

동네 아는 형이랑 낚시를 몇 번 갔는데 형이 서울로 가면서 가지고 있던 낚시대를 저 한테 주더라구요.

( 그 낚시대를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ㅎㅎ)

 

그 이후 1년에 한두번 정도? 그냥 놀러 가는 기분으로 다닌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6~7년 정도 전에 루어낚시를 접하게 되는데.... 배스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부산이다보니 가까운 낙동강에 포인트도 지천으로 널려 있고요.

 

그러다 2~3년 전 부터 바다 낚시 감성돔,벵에돔을 잡으려고 다대포,가덕도,영도,송도 등 돌아 다니다보니

 

배스, 강준치가 주어종인 민물루어는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잡아서 먹지도 못하는데...라는 생각이..ㅎㅎㅎ

 

 

최근에 날이 더워지면서  지방에 갔다가 늦은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었습니다.

 

요런 비주얼이었어요. 그냥 시골의 허름한 식당이었는데 제법 맛은 괜찮더라구요. 양도 많구요.

 

매콤한 땡초와 함께 먹는 콩국수는 고소함이 배가 되더라구요. 가격도 착해서 더 좋았습니다.

 

 

 

냉면 그릇에 그득히 담은 콩국수를 먹고 나니 배가 더부룩하게 불러 왔습니다.

 

더운 날이지만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저수지에 가까이 가보니 녹조가 많이 끼어있더라구요.

 

주변에는 여기저기 낚시꾼들의 흔적도 남아있구요.

 

물가에서 잠깐 물속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수초 사이로 뻐금거리는 입질이 보입니다. 간간히 라이징도 하구요.

 

잠깐 낚시를 해봐도 되겠다 싶어서 차에 있는 낚시대를 꺼냈습니다.

 

최근에 바다 낚시만 하다보니 루어장비는 다 처분하고...


 묻지마 베이트 MH 로드 + 중국산 베이트릴만 있어요.

 

저는 여기다가 주로 노싱커로 웜을 달아서 바닥에 가라 앉혀서 액선을 주면서 릴링을 합니다.

 

지그헤드가 편하긴 하지만 밑걸림이 많이 짜증이 나더라구요.

 

노싱커로 수초사이를 비집고 다니면서 액션을 주는게 재미가 더 괜찮더군요.

 

그렇게 한 자리에서 여기저기 캐스팅을 하는데 입질이 제법 많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제대로 물지는 않고 간만 보더니 약간 멀리 캐스팅해서 바닥에서 입질이...

 

한마리 걸렸습니다. 사이즈는 보시다시피 ... 루어만 합니다.ㅋ

 

수초와 함께 걸려와서 바늘털이는 별로 없었네요.

 

간만에 짧은 시간에 잡은 배스라 사이즈가 안습이지만 기분이 꽤 괜찮더군요.

 

시간이 있으면 더 잡고 싶지만 이동을 해야되서 주말에 배스 낚시를 가보자는 마음을 먹고 돌아섰습니다.

 

 

 

 

 

그저께 낙동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맑은 하늘과 함께 무궁화꽃을 찍어 봤네요. 그러고보니 무궁화꽃 구경한지가 한참이 되었네요.

 

해마다 벚꽃 구경한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만 했지 나라꽃인 무궁화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네요.

 

무궁화꽃도 참 이쁜데 공원 같은 데에 군락지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이 되어 늦은 아침을 먹고 낙동강으로.. 명지를 지나  순아강변길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이름이 참 정겹죠?

 

지난 주에 친구랑 모처럼 야간 원투낚시를 왔던 곳인데 배스도 제법 보이더라구요.

 

석축도 있어서 배스가 참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채비는 여전히 노싱커로 던져봅니다. 오는길에 지그헤드와 그럽웜, 스푼도 샀지만 상황을 보면서 써보기로하고요.

 

한 30분 정도...라이징 하는 놈 들은 많은데 잘 물지를 않네요.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기니 제가 처음 하던 곳에는 다른 분들이 오셔서 던지는데 활성도가 별로 좋지 않나보네요.

 

노싱커에서 스푼으로 바꿔 던져봅니다....3~4번 던지고 좀 더 바닥에서 릴링하다 밑걸림....팅~

 

이번에는 지그헤드로 던졌습니다. 한 10분 정도 지나니 바닥쪽에서 돌에 걸렸다가 넘어오는데

 

뭔가 물고 늘어지네요. 훅킹하고 살살 당기니 배스보다는 힘이 좀 약한거 같더라구요.

 

요런 어린 강준치가 물었네요. 강준치도 오랫만에 봅니다. 

 

예전에 TV에 보니 강준치와 배스가 서로 경쟁하면서 점유율이 바뀐다고 하더라구요. 너! 이자식! 화이링~~

 

상처 안나게 바늘을 잘 빼서 놓아주니 쏜살같이 달려가네요. 

 

 

 

저는 외래종인 배스는 놓아주지는 않지만 토종은 놓아줘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이 방법을 택했네요.

 

반대편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은 2~3마리 정도 잡는거 같더라구요.

 

계속 수로를 따라 던져보는데 더는 입질이 없더라구요. 배스 뿐 아니라 잉어도 엄청나게 큰 녀석이

 

물장구를 치고 있는데 잡히는 건 없으니 기운이 빠지더군요.

 

시간도 좀 지나고 배도 고프고 다른 약속도 있고 해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철수 하는 길에 보니 요런 잉어가 죽어 있네요. 배수구의 크기와 비교하시면 그 사이즈가 짐작이 가시죠?

 

 

 

예전에는 와보지 않았던 순아수로...

 

을숙도에서 가까워 가는 길도 멀지 않으며 근처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원길도 있고

 

 넓은 낙동강의 시원함을 느끼며 낚시도 즐길 수 있는 곳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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