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4 - [사람과 동물] - 노령견 반려견 후지(뒷다리) 마비, 하반신 마비 물리치료하기- 침과 뜸 맞은 후 집에서 온열마사지
지난번에 이어서 반려견 침과 뜸 치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4번째 한방치료차 방문을 하면서 치료 과정에서 느꼈던 점을 공유합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이후 거의 두 달이 다 되어 갑니다.
2주에 한 번씩 총 4번 병원에 방문하여 침과 뜸으로 치료를 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집에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의사님을 통해 다양한 치료 경험과 일반적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잘못하고 있는 습관들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침과 뜸 치료를 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것이 더 큰 역할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기존에 동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이력은 폐수종으로 이뇨제를 처방 후 강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뒷다리 마비로 스테로이드제 처방받아서 며칠 먹였습니다.
강심제 때문에 밤에 잘 때 호흡이 너무 가빠져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침과 뜸 치료를 받고 나서는 기존에 약도 전부 끊었습니다.
밥도 소고기,닭고기를 잘게 썰어서 죽을 끓여서 먹이고 간식을 완전히 끊고 당근, 양배추를 조금씩 주고 있습니다.
2차 치료 이후 부터 눈에 뜨게 호전이 되더니 3차 치료 이후부터는 혼자서 비틀거리며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허리에 침을 먼저 맞고 나서 뜸 을 놓는데 처음 왔을 때는 신경이 무뎌져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엎드려서 잠도 잤는데
3회 차부터는 침을 놓으면 아픈지 움찔움찔하고 몸을 비트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좋아 졌다는 거죠.
뜸을 놓는 건 침보다 더 어렵습니다.
사람처럼 참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주인이 앞에서 잡고 있으면 수의사님이 뜸 놓는 도구를 손으로 잡고 아래 사진처럼 허리, 다리, 발목에 대고 이어야 됩니다.
이렇게 2개월 간 거의 2주 간격으로 4회에 걸쳐서 치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매을 양말에 검은콩을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허리와 다리에 찜질을 해주고 발바닥도 손가락으로 눌러가면서 자극을 자주 주었습니다.
이제 혼자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가리게 되고 걷게 되었습니다.
뒷다리에 근육이 많이 빠져서 아직 비틀거리는데 이제는 근육을 붙도록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먹이고 걷기 운동을 조금씩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추운 겨울 야외에서 산책은 몸에 안좋아서 선택한 운동 방법은 실내에서 노즈워크를 하는 것입니다.
속이 비어있는 공안에 당근을 작게 썰어서 넣어주면 아래 동영상처럼 굴려서 떨어지는 것을 주워 먹습니다.
매일 자주 해줘서 걷는 운동을 시켜야겠습니다.
이번에 경험을 통해 동네 동물병원의 진료 및 처방에 대해 정말 화가 나더군요.
한방 수의사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멀쩡한 반려견을 오진으로 허망하게 보내거나 치료가 안되도록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동물병원의 치료비가 엄청 비싼데 비해 양심적이고 제대로 진료하는 동물병원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먹는 것만 바꿨는데도 병원에 다니면서 나이들어서 어쩔 수 없다고 진단받고 먹여 오던 약을 아예 안 먹어도
체중도 3 kg 가까이 줄고 부풀었던 가슴도 작아지고 늘 불러 있던 배도 홀쭉해졌습니다.
회복이 빨라서 이제 한 달 뒤에 마지막으로 침과 뜸을 맞고 이후에는 음식과 운동만 적절히 잘 조절하면 된다고 합니다.
나이 든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비슷한 경우가 있으면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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