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1 - [분류 전체보기] - 부산 트래킹 코스-다대포 낫개 통일아시아드공원에서 두송반도 임도 헬기장 반환 코스
찬 바람이 불어서 춥게만 느껴지는 3월이더니 어느덧 봄날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이맘 때면 빠지지 않는 전국민이 보고 싶어 하는 벚꽃이 만개하여 이제 부산의 최남단인 다대포에서는
꽃비가 내리며 서서히 지기 시작합니다.
다음 주가 되면 거의 다 사라질 것 같아 가까운 벗꽃 산책로를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다대포 낫개역에서 가까운 두송반도 임도 갈맷길 코스가 그곳입니다.
감천항과 다대항 중간에 바다로 길게 뻗은 반도형 낮은 산등성이에 걷기 좋고 자동차로도 갈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다대포항을 바라보며 섬들과 벚꽃이 멋지게 펼쳐지는 풍경과 산새 소리가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부산에는 낙동강변, 광안리, 해운대 등에 많은 벚꽃 명소가 있지만 많이 알려진 곳은 사람들도 북적이고
자동차와 건물들 사이에 인공적으로 가꾼 느낌인데 이곳은 산에 자생적으로 자란 것 같이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벚꽃과 바다, 섬, 조선소가 보이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평온함을 선물처럼 던져 줍니다.
이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감천항 방향 대선터널 위쪽을 지나 두송반도의 끝인 헬기착륙장까지 1시간 정도
벚꽃터널과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이나 이곳을 잘 아는 분들이 가끔 지날 뿐 사람이 거의 없어서 벗꽃 무리 전체를 혼자 전세를 낸 것처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산의 정상 부분 전체가 벚꽃으로 덮여 있는 모습도 이 시기에 짧은 기간에 볼 수 있는 풍경이고요.
후지마비가 왔던 노령 반려견과 모처럼 함께 산길을 오게 되어 오늘은 헬기착륙장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돌아왔습니다.
산책했던 코스의 동영상으로 글의 끝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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