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휴식

부산 서면 핫플 전포카페거리에서 손맛나는 실내 낚시터-다낚아 낚시카페

추억감광층 2024. 7. 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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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 - [낚시와 휴식] - 부산 암남공원 주차장에서 낚시를 하면 좋은 점

 

부산 암남공원 주차장에서 낚시를 하면 좋은 점

부산에 많은 낚시터 중에 생활 낚시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거든요. 주차비도 저렴한 편이라 24시간 주차해 놓고 낚시를 하다가 고기

danherti.tistory.com

 

봄이 지나가고 오월부터 따가운 햇살 때문에 거리를 걷기가 불편합니다.

지난 5월 말 서면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볼 일을 보고 시간이 남아서 전포카페거리를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오랜 옛날에 이곳에는 가공업체, 전자부품업체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허름하고 낡고

기름때가 가득한 건물들이 골목마다 빼곡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개발에 소외되던 곳으로 수요가 생기면서

하나 둘 감성 카페가 생기더니 이제는 부산의 중요한 핫플이 되었습니다.

오늘 가볼 곳은 낚시카페입니다.

카페라고 하지만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지하 공간에 얕은 양식장을 만들어 놓고 물고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어둡고 습한 곰팡이 냄새가 나긴 하지만 낚시의 손맛을 아시는 분이라면 한 번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곳입니다.

근처에는 아래 사진처럼 지나가는 청년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가게, 공방, 카페 등의 공간들이 있습니다.

사이사이 골목에는 줄 서서 기다리는 맛집들도 있고 대형 카페와 작은 카페가 여러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낚시카페는 학교 건물 맞은편 골목에 있고 건물의 지하에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넓은 양식장(?)에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보이고 좌석과 뜰채가 놓여 있습니다.

결재를 하면 낚싯대와 미끼를 받아서 자리에 앉아서 살짝 던져 놓으면 됩니다.

바다낚시나 강낚시 같은 다이내믹한 즐거움과 자연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탁 트인 개방감은 없지만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공간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새롭습니다.

자세한 운영 방식과 고기를 낚았을 때 당첨 기준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1시간 하면서 3마리를 낚았습니다. 

고기는 많이 몰리는데 생각보다 시원하게 물고 가지를 않고 올리다가 2마리는 떨구고 결국 3마리로 마감했습니다.

포인트 적립 기준에 맞지 않아서 당첨되지는 않았지만 작은 낚싯대로

1kg에 가까운 고기를 걸었을 때  손맛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찌가 있긴 하시만 눈앞에 고기가 내 미끼를 건드는 것을 보면서 낚시를 하게 되고

이게 먹을 듯 말 듯 하면서 감질나게 하는 스릴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최근에 낚시를 자주 가지 못했지만 이곳에서라도 손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서면에 나가면 한 번 더 가볼까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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