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장마를 부르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리던 휴일 해운대 그랜드조선호텔 4층에서 안상수체 전시회 [흘려라] 관람을 하였습니다.
비 오는 거리와 파도치는 해운대 백사장을 창밖으로 보면서 전시회를 관람하는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컴퓨터 글자체인 안상수체를 기본으로 하여 흘려라 라는 글자를 이미지, 도형화 한 특이한 전시회인 것 같습니다.
글자, 기능, 기술, 예술, 추상, 일상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들인 것 같습니다.
전시회 관람을 하고 커피 한 잔 하기 위해 찾던 중 달맞이고개에 추리문학관이라는 오래된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추리 전문도서관이자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1인당 5000원의 입장료에는 기본 음료수 1 잔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 안내판을 보면 1츨 북카페, 2층 전시장, 3층 열람실로 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1층에서 안내 및 입장료를 내고 이용을 해야 합니다.
1층 내부는 오래된 나무 냄새가 나는 북카페입니다.
인테리어 장식품과 책, 의자가 지난 세월은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도로를 향하는 넓은 창으로 햇살과 풍경이 분위기를 더 해 줍니다.
정원 쪽을 향하는 창가에는 다양한 식물과 소품들이 제 자리인 것처럼 놓여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주위에 둘러져 있는 책을 한 권 꺼내서 가볍게 읽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기분을 갖게 해주는 곳입니다.
2층에는 기념품과 추리소설과 관련된 자료, 피아노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름이 어울리는 해운대이지만 뜨거운 백사장과 파도, 인파에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으로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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