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여행

부산 하단오거리에 가 볼만한 가성비 맛집,술집-대박포차

추억감광층 2024. 11. 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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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의 번화가인 하단오거리에는 음식점, 유흥식당, 대학가 등 가볼 곳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 친구와 술 한 잔하기 위해 우연히 들른 대박포차라는 술집에 갔다가 진짜 대박 맛있는 아롱사태 수육을 맛봤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인지 손님이 한 테이블만 있어서 약간 의구심이 들었지만 의외의 반전이었습니다.

실내는 약간 일본풍의 산만한 듯하면서도 푸근함이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편에는 피규어가 있고 자반 수족관에는 펄구라미인가? 한 마리가 있습니다.

양주병, 담금주병, 작은 화분들이 큰 의미 없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야외에도 테라스처럼 되어 있고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고 대부분 이 테라스에 앉더라고요.

메뉴를 보고 잠깐 고민하다 아롱사태수육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30,000원으로 적당한 거 같습니다.

가게의 규모에 비해 메뉴가 제법 다양해서 다음에 오면 여러 가지를 시켜보고 싶었습니다.

밑반찬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면서 기다렸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드디어 나온 한우아롱사태수육. 보자마자 이건 맛이 없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육인데 자작한 국물이 있고 땡고추, 양파, 대파, 버섯, 참깨 등 양념들이 고기의 육즙과 잘 배합되어 깊은 국물맛을 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기를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고기가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한 두 번 씹었는데 고깃결이 확~ 풀어지면서 달고 쫀득한 식감과 한우의 풍미가 입안에 확 느껴졌습니다.

친구와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 " 와~ 씹을 필요가 없네"였습니다.

고기한 점에 야채와 양념 하나씩 올려 먹다 보니 소주가 술술 들어가고 술이 취하지도 않는 거 같았습니다.

수육 나오자마자 10분도 안돼서 소주 한 병 다 비우고 다른 병을 비우고 있게 되더군요.

친구는 어제의 숙취로 술을 평소보다 조금씩 마시는데 안주가 술을 부르니 안 마실 수가 없죠.

수육을 어느 정도 먹다 보니 양이 모자라서 육사시미도 하나 시켰습니다.

붉디붉은 고기살에 무순, 고추냉이와 함께 이쁘게 접시에 펼쳐져서 나왔습니다.

입에 넣으니 약간은 숙성된 고기의 탱글탱글한 육질이 느껴지고 고추냉이의 톡 쏘는 향이 또 소주를 부릅니다.

큰 기대 없이 들른 음식점에서 이런 만족감을 받기는 다대포 낫개의 문어숙회 이후로 처음인 거 같습니다.

위치는 하단오거리 아트몰링에서 동아대 대학가로 가는 골목길의 언덕길 중간 정도에 있습니다.

주변에 다른 횟집, 돌게탕, 포차 등도 많이 있지만 이곳은 매주 술을 마시게 되면 항상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유일한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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