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일. 부산시민공원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지난 10월 1일 자동차정비를 위해 부암동에 모 카센터에 차를 맞기고 근처에 있는 부산시민공원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살짝 비가 내린 후 흐린 날에 계속되더군요.
아직 여름의 초록빛이 시들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등하교길에 보던 하야리야부대가 이런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아직 나무들이 넓은 그림자를 만들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근처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훌륭한 선물이겠더군요.
공원 내부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시설들이 있어서 눈이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에 휴식을 위한 장소도 많이 마련되어 있고 조형미술품 같은 것들도 많네요.
앉아서 쉬는 동안 까치들이 주위를 맴돌면서 노는 건지 싸우는 건지 돌아다닙니다.
우리쪽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보기도 하고 계속 맴도는게 뭔가를 바라는거 같기도 하더군요.
폐나무를 이용한 동물모양 미술작품입니다.
앙증맞은 고냥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당장 달려들거 같은 황소도 있습니다. 이중섭님의 황소를 형상화한거 같네요.
근육질의 말과 망아지들입니다.
전포동 방향 쪽에는 팔각정이 마련되어 있네요.
팔각정에서 본 연못과 양정방향입니다. 연못 위 데크가 예쁘게 꾸며져있네요.
조경하시는 분들이 세팅하신지 얼마되지 않은 듯 깨끗한 모습의 데크 위 화단입니다.
연못에는 이렇게 알록달록한 잉어들이 방문객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 먹으려고 무리지어 있습니다.
중간에 다른 녀석도 같이 경쟁하고 있네요.
요녀석이에요. 음...몇 마리 더 있을 것도 같은데 주위에는 안보이더군요.
잉어들의 색깔과 상태가 매우 좋아 보이네요. 맛있는 먹이를 많이 얻어 먹는 모양입니다.
청둥오리는 먹이도 얻어 먹고 한가롭게 몸단장을 하고 있네요.
약 1시간 정도 천천히 걷다 쉬다가 벼룩시장에서 구경도 하다보니 카센터에서 다 됐다고 전화가 오네요.
다음에 근처 시간내서 좀 더 많이 돌아 보면서 머리를 식히면 좋을거 같네요.
부산에 오시는 타지분들 잠깐이라도 구경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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