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DIY

05산타페SM 캘리퍼 고착 정비

추억감광층 2017. 4. 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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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 [자동차 DIY] - 구형산타페 브레이크 캘리퍼 고착,피스톤 수리 2탄


지난 번에 캘리퍼의 가이드 로드 고착으로 정비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또 차가 굼뜨고 고속 주행 후 정차해서 조수석 캘리퍼에 손을 댔다가 화상 입을 뻔했네요. 다른 쪽은 그냥 따뜻한 정도인데...


지난번 정비 때 피스톤이 제대로 리턴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피스톤을 미리 사뒀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정비를 미뤘네요. 브레이크 오일도 0.8리터짜리 저렴한 걸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일단 자키로 차를 올리고 타이어 빼고 캘리퍼를 아래 쪽만 풀어서 위로 제껴두고 브레이크오일 리저브통에 오일을 가득 부어 두고 운전석으로 가서 브레이크를 4~5번 끝까지 밟아 줬습니다.

피스톤이 얼마나 나왔나 확인해 보니 1/3 정도 나와있는데 아래쪽이 더 많이 나와 있네요.

이대로 계속 밟으면 한 쪽만 나오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나머지 하나는 빼지 못할거 같아서 많이 나온 쪽을 좀 밀어 넣고 다시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몇 번 밟아 주고 확인 해보니 이제는 반대쪽이 더 많이 나왔고 손으로 살짝 빼니 빠지더라구요.

하나는 아직 1/3도 안나왔는데....


그래서, 캘리퍼에 연결된 호스를 분리하고 캘리퍼를 완전히 빼냈습니다.

호스는 브레이크오일이 잘 빠지지 않게 위쪽으로 고정시켜두었습니다.


캘리퍼를 분해해서 피스톤을 빼려고 했는데 잘 안빠져서 좀 헤매다가 결국 바이스플라이어로 돌출된 부위를 잡고 몇 번 좌우로 돌리면서 빼냈습니다.

기존의 피스톤과 신상 피스톤을 보시죠. 기존 피스톤 녹이 장난이 아니네요.

좀 더 자세히 보면 녹이 표면에만 있는게 아니고 침투해서 부풀어 올라 있더라구요. 사포로 갈아내고 다시 넣어도 금방 또 고착이 될거 같습니다.

깨끗한 신품 피스톤이 이뻐 보이네요.

이제 캘리퍼 안을 살펴보니 실키트가 녹이 슬어서 상태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실키트는 구매를 하지 않아서 교체를 할 수 없는데 분리를 하려고 하니 고무가 고착이 되어서 잘못하면 찢어질거 같덕군요. 좀 찜찜하긴 하지만 방청윤활제로 내부에 깨끗이 닦아내고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다음을 대비해 실키트도 미리 사둬야겠네요.


피스톤을 씰고무가 끼이지 않도록 잘 잡아당겨서 살살 돌려서 밀어 넣었습니다.

생각보다 끼우기가 까다롭더군요. 집중해서 하다보니 사진은 없는데... 

피스톤을 고무에 끼우고 고무끝부분을 잘 잡아당겨서 고무를 쭉 편다음 피스톤을 살살 돌려 넣었습니다.

제대로 되면 피스톤이 손가락으로 쑥 들어가더라구요.

이제 캘리퍼 위쪽을 가이드로드에 고정하고 오일호스를 끼워서 오일이 안새게 잘 조입니다.

이제 패드를 끼우고 캘리퍼를 완전히 고정시킵니다.

그런데, 아래쪽 가이드로드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지난 번 처럼 고착이 되었네요.

빼내서 잘 살펴보니 가이드로드에 고무씰링이 밀려서 돌출되어 완전 밀폐가 되어 들어가지를 않네요.

여러 방법으로 해보다 결국 돌출되는 실링을 1mm정도 잘라내고 끼우니 적당히 잘 끼워지고 작동도 잘되네요.


에어빼기를 하기 위해 어항에 쓰는 에어호스를 캘리퍼의 에어빼기 노즐에 끼우고 노즐에 너트를 살짝 풀어줍니다.

에어호스가 약간 작으니까 롱노우즈로 에어호스 입구를 늘린다음 노즐에 끼워주면 됩니다.

그리고 호스의 반대쪽은 역류방지기를 끼웁니다.

보통 에어빼기는 2인 1조로 한다고 하는데 혼자 하다보니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뗐을 때 

공기가 브레이크로 다시 들어가지 않게 역류방지기를 끼웠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오일은 나오지만 뗐을 때 오일과 공기가 거꾸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요렇게 끼워주면 혼자서도 에어빼기를 할 수 있죠.

에어빼기 전, 중간에 브레이크 오일을 리저브탱크에 보충해줘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작업을 끝내고 주행을 해보니 초기 가속과 브레이킹이 잘되네요.

총 재료비는 피스톤 2개 약 3,000원, 브레이크오일 약 6,000원, 역류방지기 1,000원 = 약 10,000원 입니다.

오일은 절반 이상 남았으니 다음에 써야겠습니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피스톤이 녹이 생기는 건 브레이크 오일에 수분함량이 높아서 녹이 스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브레이크오일을 전체 교체를 할 예정입니다. 교체는 샵에 가서 하고 에어빼기도 전부 다시 할까 합니다.

보통 캘리퍼 고착을 정비소에서 수리하면 캘리퍼를 통채로 교체하는데 피스톤과 씰키트만 교체하면 되는데 정비하기가 번거롭다 보니 차주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거라 봅니다.

내일 테스트 주행해서 오일누유, 브레이킹 등을 재 확인해 봐야겠네요.

작업 난이도는 중 정도?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고 오일 유출량도 약 300ml 미만으로 적은거 같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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