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이 전해지는가 싶더니 주말에 조금 쌀쌀해졌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려 서늘한데 봄이 오는 것은 느껴지네요.
게을러져서 인지 몇 주 전에 작업했던 간단한 정비 내용을 오늘에야 올립니다.
카울 도색
앞 유리창 밑에 외기 유입구를 커버하고 있는 카울이 변색되어 검은색이 회색이 되었습니다.
늘 눈에 걸렸는데 남아 있던 검정 락카와 투명 락카로 간단하게 도색을 했습니다.
본넷을 열고 카울위에 고무트림을 뽑아줍니다. 공구없이 손으로 살살 빼냈습니다.
연식이 있다보니 차체에 부식이 진행이 되는게 안타깝네요.
파란색으로 동그라미 쳐진 부분이 양쪽으로 있는데 이곳으로 외부공기가 실내로 유입됩니다.
와이퍼는 고정볼트 2개만 풀면 쏙 빠져나오구요
두 개로 분리된 카울을 비니을 깔아 놓은 배수망 위에 올려두고 락카로 뿌려줬습니다.
락카가 반통이 좀 안됐는데 약간 모자라네요. 얼룩이 안생기게 한다고 했는데 자세히 보면 살짝 얼룩도 있구요.
검정락카가 완전히 마르고 난 뒤 투명락카를 뿌려줬습니다.
와이퍼 암도 기름걸레로 먼지를 닦아줬구요.
락카가 다 마르고 난 후 장착하고 외기유입구에다가 세균 99.9% 살균제를 뿌려줍니다. 히터나 에어컨을 켰을 때 흙냄새, 곰팡이냄새가 났었는데 집에 있던 살균제를 뿌려주고 에어컨 사용 후 끄기 전에 송풍을 2~3분 해주고 나니 냄새가 사라지더군요.
에어컨 필터교체, 훈증냄새제거를 해도 안 없어졌었거든요.
인터쿨러 쿠션볼트 교체
다음은 인터쿨러의 쿠션볼트 교체입니다.
최근 진동이 이전보다 많이 느껴져서 하나씩 확인 중입니다. 먼저 인터쿨러의 쿠션볼트가 다 갈라져서 교체하였습니다.
인터쿨러의 플라스틱 커버를 볼트 4개를 풀어서 벗겨내고 인터쿨러를 고정하는 너트 4개를 풀고 인터쿨러를 살짝 들면 아래쪽에 쿠션 볼트를 빼낼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도 볼트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처럼 스패너로 쿠션볼트를 풀어주면 됩니다.
쿠션볼트 풀어낸 모습입니다.
호스는 탈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새로 산 쿠션볼트로 교체해주면 되겠죠.
쿠션볼트 품번입니다. 모비스부품점에서 처음에는 인터쿨러용이 아니라 솔레노이드밸브용을 주더라구요. 다시 바꿔달라고 하니 바꿔주면서 같은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나사산 규격만 같지 크기와 한쪽 볼트 길이가 다른데 말이죠.
신품과 구품. 쿠션부분이 쩍쩍 갈라져서 아무런 완충역할을 못했겠네요.
위아래 구분은 없으니 그냥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시면 됩니다.
작업시간 약 20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끝나고 나서 에어플로우센서출구 쪽을 풀어서 캬브레터클리너를 뿌려줍니다.
아무래도 흡기라인에 카본이 좀 있을거 같아서요. 지난 번에 반통 뿌려주고 남은 거 다 뿌렸습니다.
먼저 시동을 걸어 놓고 에어플로우센서 출구쪽 클램프 볼트를 풀고 당겨주면 사진처럼 약간 벌릴 수 있습니다.
공기가 흡입되는 소리가 나겠죠.
저 구멍으로 스프레이식 거품세정제를 뿌려주면 됩니다.분사하는 스트로가 탈착식이라 빠져서 흡입이 되면 큰일나겠더라구요.
2명이서 하면 한 사람은 rpm을 1500~2000정도 밟아 주면 좋은데 혼자라 그냥 시동만 걸어 놓은채로 합니다. 시동 안꺼지게 분사량 조절해가면서 뿌리는데 처음은 약간 시동이 꺼질거 같은 소리가 나더니 나중에는 안정적으로 엔진이 돌아가네요.
다 뿌리고 주행하니 확실히 매연이 덜 나옵니다. 흡기라인에 카본이 어느 정도 빠졌겠죠. 물론 곧 또 쌓이겠지만요.
다음에는 오일캐치를 달고 오일팬을 분해해서 청소해야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창고에 남아 있던 맥동댐퍼가 놀고 있어서 엔진에 달아 봤네요.
그랜저에도 장착된 것도 있고 모비스 정품으로도 판매되니 효과는 있겠죠?
장착 후 느낌 상 거친 소음이 좀 줄은거 같긴한데....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봄이 오는 길목에 간단한 정비를 했습니다.
진동을 잡는게 주목적이긴 한데 근본적인 원인 해결은 안되는 정비이고 실제로도 별로 체감은 안됩니다. 하지만,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쌓여서 좋은 결과가 되겠죠.끝.
2018/01/28 - [자동차 DIY] - 산타페SM 부스트압력센서와 에어플로우 센서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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