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SM 부스트압력센서와 에어플로우 센서 세척

 

 

일주일 동안 추운 날씨가 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12년이 넘어 가는 구형 산타페이다 보니 올 겨울 나기가 만만치는 않네요.

최근 냉간 저속에서 힘이 많이 딸리고 시속 40Km를 넘어 갈 때 출력이 많이 지연되는 현상이 계기판을 통해

계속 눈에 밟히더라구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 큰 돈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2~3일 동안은 매서운 추위에 아침 저녁으로 시동걸리는 소리가 그리 경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조치를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연료첨가제 추가 

 

대젤의 경유에는 파라핀 성분이 있어서 연료계통을 윤활을 시켜주게 되어 있는데 겨울철에는 엔진이 식으면서 

파라핀 성분이 굳어져서 초기 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연료첨가제를 추가하였습니다.

예전 부터 간혹 사용하던 레*스를 모처럼 사서 넣어 줬는데 아침 초기 시동이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세탄가를 높여주는 레*스 프리미엄도 미리 사서 가득 채우고 한 통 넣어줬습니다.

 

부스트압력센서 세척

디젤의 공기 흡입구 입구에는 흡입공기의 압력을 측정하는 센서가 있는데 이 센서가 카본이 누적되어 막히면

정확한 수치가 측정이 되지 않아서 적절한 연료비를 만들어 주지 못하게 됩니다.

새걸로 교체해도 되겠지만 고장만 아니면 세척해서 사용해도 가속력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엔진커버를 분리하면...저는 분리해 놓고 다닙니다.... 중앙 왼쪽편에 센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빨간색 부분에 10mm 볼트 두 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위쪽에 간섭이 되기에 작은 스패너나 작은 몽키로 풀어내야되더군요.

파란색 부분의 10mm 접지 볼트를 풀면 작업이 훨씬 편합니다.

 

아래가 풀어낸 부스트압력센서입니다. 시커면 카본이 잔뜩 붙어 있네요.

새걸로 교체하면 기분이 훨씬 좋겠지만 세척해도 기능은 별 차이가 없겠죠. 비용도 절감하구요.

 

분리한 센서는 일단 칫솔로 털어내고 아래 사진의 왼쪽에 있는 방청제를 조금 뿌려서 면봉으로 카본을 닦아냅니다.

가루가 붙어있는 수준이라 고착되거나 떡져있지는 않아서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닦아내고나면 오른쪽의 접점부활제를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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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를 가까이서 보면 바닥에 조그만 동그라미 같은 부분이 있는데 거의 보이지가 않네요.

이 부분이 센서이니 닦을 때 너무 힘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원의 안쪽 부분은 깨끗이 닦아 내구요.

 

면봉으로 카본을 제거하고 접점부활제를 뿌려서 센서부분을 세척합니다.

접점부활제에 분사노즐을 달아서 분사되는 힘으로 안쪽을 물로 세척하듯이 씻어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카본이 제거되고 센서부분이 나타나네요.

부스트압력센서의 세척은 끝났습니다.

 

에어플로우센서 세척

 

에어필터 뒤에 달려 있는 에어플로우센서도 분리하였습니다.

센서부위가 연결된 측면의 부부을 분리하려니 별렌치가 있어야되네요.

분리해서 세척하고 싶은데 하는 수 없이 그냥 세척을 해야겠네요.

 

센서부위가 있을 만한 곳으로 위쪽과 중간부분에 접점부활제를 분사합니다.

공기가 흡입되면 중간의 원형부분 안쪽에 있는 센서로 공기량을 읽어들이는데 이 부분이 먼지 등으로

오염되어 있으면 데이터가 부정확하겠죠.

위쪽 연결된 부위에는 전자부품과 리드선이 노출되어 있는데 무슨 역할인지 모르겠네요.

 

 

접점부활제는 전자기판 및 부품에 뿌리는 목적이기 때문에 흠뻑 적셔도 상관없습니다. 금방 날아가구요.

중앙 부분의 양측면과 위쪽에 흥건하게 뿌려줬습니다.

 

이렇게 흡기쪽에 있는 부스트압력센서와 에어플로우 센서를 세척하였습니다.

시운전을 해보니 40km 에서 50km로 상승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네요.

그만큼 매연량도 줄어들고 약간이나마 연비도 상승하겠죠?

날이 추워서 미루고 있다가 1시간 정도 시간 동안 세척을 했는데 마음이 후련하네요.

만약 또 저속에서 가속력이 떨어지면 이제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겠죠.

 

오늘은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서 더 뿌듯한  DIY였습니다. 끝.

2017/04/01 - [자동차 DIY] - 05산타페SM 캘리퍼 고착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