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DIY

싼타페sm 에바크리닝과 공기흡입구 필터 DIY

추억감광층 2018. 4. 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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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크리닝 시공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었습니다.

꽃샘 추위가 며칠 간 이어졌지만 낮에는 에어컨을 켜야할 정도로 햇살은 이미 봄입니다.

앞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일이 많아질거라 봄 맞이 에어컨과 공기흡입구를 점검해 봅니다.

냉매의 증발로 찬공기를 만들어 주는 에바포레이터(evaporator) 표면에는 공기 중의 이슬이 맺혀서 물방울이 생기고 이 물방울이 마르지 않고 남아 있어서 곰팡이가 서식하게 되어 퀴퀴한 냄새가 나게되죠.

그래서 에바포레이터에 곰팡이를 살균해주는 에바크리닝을 합니다.

먼저 운전석 옆의 커버를 탈거합니다. 볼트 4개를 풀면 이렇게 열립니다.

 

커버와 볼트.

 

안쪽을 보면 전기선과 커넥터가 보입니다.

이 부분이 ECU인데 자동차의 주행을 조절하는 컴퓨터죠. 

물이 들어가면 큰 일 납니다.

에바크리닝을 하면 거품으로 분사되었다가 꺼지면서 물이 생기게 되어서 떨어지는데 막아 놓지 않으면

구조적으로 ECU 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막아야합니다. 싼타페와 소나타 몇 개의 차종은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하고 최신 기종은

ECU 위치를 옮겨 놔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비닐 뽁뽁이와 신문지, 세차용 타월로 덮어 둘 겁니다.

 

커버를 뜯은 자리로 ECU 위로 뽁뽁이를 넓게 펴주고 신문지를 그 위에 올리고 타월을 신문지 위에 올렸습니다.

조수석 쪽도 커버를 열어서 같이 덮어 줘야 안전한데 그냥 손을 넣어서 넓게 펴줍니다.

(이게 나중에 문제가.....) 

다음은 대시보드함을 비우고 오른쪽에 고정걸이를 빼줍니다.

오른쪽에 보면 줄로 연결해서 구멍에 끼워져 있죠.

안쪽에서 보면 요렇게 플라스틱 고리가 있구요.

살짝 세워서 구멍으로 빼주면 됩니다.

 

그리고, 에어컨필터를 넣는 덮개를 벗겨냅니다.

중간에 플라스틱 고정핀을 돌리면 됩니다.

05년식 싼타페SM은 필터가 이렇게 두개가 연결되어 들어갑니다.

활성탄필터라 원래 검은색이고 얼마나 오염됐는지 바깥쪽을 만져보니 검댕이 별로 안 묻어 나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렇게 낙엽과 모래와 큰 이물질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에어컨을 외기유입으로 작동시키면 앞 유리 밑의 카울 아래에 있는 공기흡입구로 이런 이물질들이 같이 빨려 들어옵니다.

이런게 쌓여 있어서 에어컨을 키면 곰팡이 냄새와 함께 흙냄새 같은 것도 나왔나 봅니다.

요즘 차량은 공기흡입구에도 필터가 달려 있는거 같은데... 이건 나중에 직접 필터를 달아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에바크리너를 분사해줄 구멍을 뚫습니다.

저는 커버에다 뚫었습니다.

모처럼 열일한 충전드릴. 드릴 없으면 송곳으로 대충 뚫어도 됩니다.

에어컨을 켜고 최저온도 최대풍량 외기유입으로 해놓고 구멍으로 대롱을 연결하고 뿌려줍니다.

좀 뿌리다 보면 틈새로 거품이 삐져 나오고 더 뿌리면 끼리릭~하고 소음이 생깁니다.

송풍기로 거품이 들어가서 나는 소리인데 이때 잠깐 멈춰줍니다. 송풍팬이 고장나면 안되니까요.

 

이런 과정을 몇 번 거치면 송풍구로 거품이 튀어 나옵니다.

여러가지로 시트 등 덮어 두세요. 저는 대충 그냥 ....

스물스물 올라오는 거품들. 다 끝나고 닦아줄 요량으로 그냥 놔둡니다.

에바크리너를 다 뿌리고 창문을 닫고 10~20분 정도 에어컨을 계속 켜둡니다. 거품이 완전히 마를 때 까지.

이 때 안에 사람이 있으면 안되고 20여 분 지나면 창문,문을 열고 내부를 청소하면서 계속 돌리시길 추천합니다.

위험! 이상증상!!

 

토욜에 기분 좋게 크리닝을 끝내고 놀다가 일욜에 잠깐 시동거니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시동을 켜니....

계기판에 파란색 동그라미 불이 안꺼지네요.

왼쪽 위가 4륜구동, 아래가 ABS(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이고 가운데가 사이드브레이크, 오른쪽이 TCS(차체자세제어장치)입니다.

원래는 한 번 불들어오고 다 꺼져야하는데 사이드브레이크등은 점멸하다 꺼지고 나머지는 계속 켜져있네요.

다행히 RPM은 안정적이라 조심스럽게 운행을 해봅니다. 약 1시간 운행하는데도 계속 켜져있네요.

머리속이 복잡해지는데 사례를 조사해보니 대부분 시간이 지나거나 말리면 이상이 없더군요.

저녁에 다시 시동거니 잠시 똑같은 상태이다가 2~3분 지나니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안도의 한숨..... 조수석쪽 커버를 열어서 더 꼼꼼히 덮었어야 됐나 봅니다.

이렇게 여름을 대비한 에바크리닝, 에어컨필터교체가 아슬아슬하게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에어컨을 끄기 전에 송풍을 해줘서 물기를 잘 말리는 관리를 해줘야겠습니다.

공기흡입구 필터링

 

에어컨필터에 이물질이 쌓이는게 안좋은거 같아서 공기흡입구를 필터링하기로 했습니다.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집에 있는 안쓰는 솜필터(무엇에 쓰는 건지?)같은 걸로 막아봅니다.

작업은 간단합니다. 카울 열고 공기흡입구에 필터 덮고 테이프로 감아주는데...

공간이 좁아 손이 잘 안들어가서 테이프 고정이 시원치 않네요.

 

그래서 트렁크에 있던 낡은 돗자리백 조임끈으로 감아줍니다.

 

한 번으로 하니 힘을 안받아서 두 바퀴 돌려주고 당기는 탄탄하네요.

 

에어컨 외기모드로 최대송풍으로 켜니 사진처럼 필터망이 아래로 불룩해집니다.

필터망도 입으로 불어보니 바람이 잘 빠지고 손을 대보니 빨려들어갈 정도는 아닌거 같네요.

이제 에어컨필터 쪽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서 악취를 유발하지는 않겠죠?

혹시 저 외기 필터가 뚫리거나 곰팡이가 피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좀 사용해보고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이제 실내 공기가 조금은 나아질거 같습니다.끝.

2018/03/19 - [자동차 DIY] - 산타페SM 카울,인터쿨러 쿠션볼트, 맥동 댐퍼 장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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