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DIY/인테리어 DIY

욕실 바닥 줄눈에 균열을 찾아서

추억감광층 2021. 10. 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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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3일의 연휴기간 동안에 코로나 2차 접종을 하고 집에서 조용히 회복을 하고 있는데

아랫집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 욕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집니다."

제 심장도 떨어질거 같은 느낌이 들지만 현장에 가서 상황을 확인합니다.

배수관이 있는 쪽이 아니라 욕실문 근처에서 길게 물이 떨어진 자국이 있더라구요.

일단 어디가 문제인지 원인을 찾아봤습니다.

예전에 사서 보관해두었던 욕실 방수액을 또 사용할 기회가 되었네요.

방수액을 주사기에 넣어서 줄눈을 따라 발라줍니다.

욕실이 배수관 방향으로 경사가 있으니 입구쪽에서 줄눈에 주사기로 천천히 뿌려주면 줄눈을 따라 스며들겠죠.

그리고 샤워부스 쪽의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에 분사를 하니 흘러내리지 않고 벽을 타고 사라져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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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가 원인이었습니다. 

욕실의 벽과 바닥의 모서리에 줄눈이 타일과 벌어져 버린 것이죠.

새로 타일을 깔고 수 년이 지나면 기온에 의해 수축,팽창을 하면서 약한 부분이 갈라지거나 솟아 올라버리는 곳이 있습니다.

일단 방수액을 계속 넣으니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방수액은 콘크리트로 스며들면서 공극을 메꿔서 누수가 되는 것을 막아주지만 저렇게 근본 원인이 제거가 안되고 물이 스며들면 결국은 어디론가 누수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기존 줄눈을 제거하고 다시 줄눈 작업을 할까하다가 시간도 걸리고 다시 벌어질 수도 있고 해서 줄눈용 실리콘으로 마감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왕 방수액 뿌리는 거 거의 모든 줄순에 스며들도록 좀 더 분사해주고 완전히 마를 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예전에는 타일 위 까지 방수액을 쫙~ 뿌렸는데 나중에 마르고 나니 타일에 쩍쩍 달라 붙더라구요.

굳이 타일 위까지 방수액을 뿌릴 필요는 없으니 줄눈에만 충분히 스며들도록 뿌려줬습니다.

실리콘 마감은 하루 뒤에 작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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