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DIY/인테리어 DIY

아파트 욕실 바닥타일 시공

추억감광층 2018. 3. 31. 12:12
728x90
반응형

 

거실 욕실은 업자를 불러서 올 수리를 하고 안방욕실은 바닥 타일만 직접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타일은 놔둔 채로 덧방을 합니다.

바닥에 배수구 유가의 상태가 심각합니다.

먼저 변기를 잘 들어냅니다.

재사용할 거라 파손되지 않게 잘 들어냅니다.

변기 바닥에 돌출부위도 말끔히 제거하고 변기 놓는 자리도 깨끗이 닦아냅니다.

관으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신문지 등으로 잘 막아 놓습니다.

다음은 배수구 유가. 이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타일업자에게 물어보니 유가교체만 10만원 달라고 하더라구요.

압착시멘트로 고착되어 있어서 파내는게 장난 아니었습니다.

망치 노루발도 부러져버려서 드레멜이라는 소형 샌딩 도구와 엄청 단단한 스텐레스 헤라로 겨우 긁어 냈습니다.

업자라면 그라인더로 금방 갈아냈겠지만 이웃에 소음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25년이 되어가는 유가의 상태. 이래서 악취가 사라지질 않았나 봅니다.

힘든 유가 제거를 끝내고 배수구 주변도 깨끗이 닦아 놓고 바닥 테두리에 실리콘을 벗겨 냅니다.

실리콘이 남아 있으면 벽쪽에 붙는 타일이 공간이 많이 뜨게 되고 실리콘 위에 타일이 조금 걸치게 되면 나중에 타일이 분리될 확률도 높아서 잘 긁어 내줘야합니다.

ㄱ자 모양을 실리콘 제거용 헤라로 긁어 주고 커터칼로 남아 있는 걸 잘 긁어 냅니다.

저 만큼 바닥 테두리에 줄눈을 긁어 냈습니다.

기존의 타일은 오래되서 줄눈도 변색되고 줄눈을 다시 넣었는데 제대로 안되서 지저분해 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닥 덧방을 합니다.
압착시멘트를 바닥에 덜어 놓고 타일용 빗처럼 생긴 헤라로 긁어주고 타일을 한 장씩 붙여 나갑니다.

변기 놓는 자리에 구멍은 잘 맞춰서 남겨두구요.

빨간 화살표로 표시한 도구가 유가를 파내고 타일의 틈새도 조정하고 줄눈도 긁어 내고...

가격 대비 정말 훌륭한 도구입니다. 집에 하나 있으면 인테리어 외에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벽에서부터 하나씩 붙여 나갑니다.

반응형

왼쪽부터 줄눈제거기,방수액,헤라,고무망치,타일용 흙손,다용도헤라,미장용흙손입니다.

타일절단기도 구매해서 배수구, 변기,욕조 주변에 타일을 재단해서 붙였습니다.

힘들어서 빨리 끝내고 싶어서 인지 사진을 남기지 않았네요.

새로 설치한 유가가 제일 맘에 드네요. 유가를 설치하고 유가 안쪽에 배수구 벽과 유가사이에 압착시멘트로 발라줘야 물이 안샌다고해서 잘 발라줬습니다.

그리고 바닥의 배수를 위해서는 배수구쪽으로 경사가 생겨야되겠죠.

레벨자로 타일의 높이를 맞춰가면서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합니다. 꼼꼼하게 잘 해야 물이 고이지 않겠지요.

다 하고 보니 배수구 근처 타일에서 물이 살짝 고여서 배수구 바로 옆 타일을 뜯어서 다시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타일들이 완전히 굳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 지나서 줄눈을 넣고 마르고 나면 변기를 올렸습니다.

이 때 변기를 교체했으면 좋았겠지만 거실욕실 시공 때문에 출혈이 심해서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변기 교체는 간단하니까요. 변기 놓을 때 높이가 수평이 되야 하는데 바닥의 기울기가 커서 앉을 때 살짝 왼쪽으로 기울어 집니다. 몸으로 느낄 정도는 아니고 수평자를 놓으면 보이는 정도네요.

변기 교체 사진이 없는게 아쉽네요.

이 사진은 타일공사 이전에 집에 남아 있던 히노끼목재로 원래 있던 대형 거울의 테두리를 두르고

1/3 정도는 거울을 다 덮고 역시 히노끼목재를 붙여서 작은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거울이 오래되다 보니 테두리부터 까맣게 변색이 된 부분이 있어서 보기 싫더군요.

실리콘을 나무에 지그재그로 발라서 붙였습니다. 하나씩 붙여서 떨어지지 않게 일부는 테이프로 고정시켰다가 고정되면 떼내구요.

그렇게 바닥타일 작업을 완료하고 조명도 새로 사서 달았습니다.

이 사진은 오늘 찍은 모습입니다.

빨간화살표가 있죠? 아파트 시공 때 저기에 족욕기 같은게 있었는데 이전 주인이 떼내버렸고 배관이 돌출되어 보여서 보기가 싫어서 히노끼나무로 가렸습니다. 그런데 족욕기가 아니라 수세식 비데였다네요.

오늘 욕조에서 찍은 모습. 다음엔 저 무용지물인 히터를 떼버려야겠어요.

변기쪽에서 찍은 모습.

옛날 욕조라 요즘 욕조보다 길이가 깁니다. 제가 다리를 쭉 펴도 되죠.

저기에다 선반 같은 걸 걸쳐놓고 매일 반신욕을 합니다. 이게 맘에 들어서 욕조는 놔뒀어요.

욕실 바닥 공사는 물이 안새는게 제일 중요한데 덧방이라 그리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유가, 변기쪽 방수만 좀 신경쓰면 됩니다.

예전에 베란다 타일도 직접 해봤는데 욕실 바닥타일을 시공해보니 타일 일하시는 분들 고생 하시는 걸 알겠습니다. 저는 시멘트 가루가 날려서 눈이 뻑뻑하고 목도 칼칼한게 제일 힘들더라구요.

다음엔 거실 욕실 리모델링 한 모습을 올리겠습니다.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