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DIY

MTB 타이어 튜브 밸브연결부 크랙을 펑크패치와 슬라임으로 수리하기

추억감광층 2021. 12. 19. 02:14
728x90
반응형

코로나로 야외활동도 거의 자제하고 있다가 모처럼 동네 한 바퀴 돌려고 MTB를 보는 순간 바람이 다 빠졌네요.

튜브를 빼보니 대략 난감한 펑크가 생겼습니다.

밸브의 끝부분이 갈라졌습니다. 이건 펑크라기 보다는 찢어졌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그리고 이게 처음이 아니라 2번째라는거. 어떻게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살펴보다가

림을 보니 밸브 연결 HOLE과 림라이너 HOLE이 일치하지 않아서 림의 모서리가 반복적으로 쓸려서 생긴 문제로 의심이 됩니다.

튜브의 찢어진 상태로 볼 때 버려야겠지만 튜브 구매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펑크패치로 수리하는 방법으로는 안되겠죠.

그래서, 지난번에 펑크가 났을 때 한 번 시도했다가 실패한 방법을 다시 시도해봤습니다. 추가 조치도 예상하고요.

일단 림 라이너의 구멍을 림의 구멍과 일치시켰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문구용 펀치로 펑크패치에 구멍을 냅니다. 구멍 치수가 절묘하게도 밸브의 외경보다 살짝 작아서 딱 맞습니다. 패치 두께가 펀치의 틈 간격보다 조금 두꺼워서 정가운데 위치하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반응형

그리고 밸브에 펑크패치를 끼우고 일반 펑크수리 방법과 같이 접착하여줍니다. 밸브 고정 너트로 패치의 끝부분이 밸브 주위에 잘 붙도록 밀착시켜줍니다.

이것만으로는 바람이 새는 걸 막을 수 없겠죠. 찢어진 부위를 펑크패치가 충분히 커버해주지를 못하니까요.

그래서, 아래의 펑크 방지액을 주입해주었습니다.

인터넷에 제품을 보고 마침 당근에 판매자가 있어서 바로 사 와서 펑크패치가 완전히 부착된 후 튜브에 주입하였습니다.

주입방법은 아래 오른쪽 사진의 투명관을 주입구에 끼우고 튜브밸브의 노브를 분리한 후 투명관을 연결하여 짜 넣으면 됩니다.

위 제품은 튜브용 실란트입니다. 튜브용 실란트와 구별이 되니 참고하세요.

일단 실란트를 주입하고 찢어진 부분에 집중적으로 묻을 수 있도록 잘 흔들어줍니다.

약 30분 후 에어를 조금 넣고 에어가 새는지 확인하니 약간 새는 소리가 나는데 튜브를 좀 더 흔들어주니 바람 새는 소리가 안 나서 튜브에 공기를 주입해주고 몇 시간 방치해 두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튜브를 보니 여전히 탱탱해서 타이어에 조립하고 에어를 일반 수준으로 넣었습니다.

동일한 증상이 또 발생될 수도 있으니 이를 예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다이소 표 자석테이프가 있어서 튜브의 밸브에 끼워 넣어줬습니다. 얇은 두께에 비해 상당히 내구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구멍을 내고 튜브의 밸브에 끼워 넣고 림에 장착하면 됩니다. 힘을 내주길 바란다!

다음날 에어 압력이 그대로 유지되어있어서 근처에 약 10km 정도 주행해보니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방치하고 일주일 뒤에도 공기압이 유지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니 단거리 위주로만 타는 게 좋을 거 같네요.

만약 장거리를 타야 한다면 교체를 하던지 예비로 하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겠죠?

요즘 MTB는 튜브리스로 많이 타시겠지만 아직 튜브를 쓰시는 분들이 많으니 위와 같은 경우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동일한 문제가 있었던 튜브에도 슬라임을 넣어서 같은 방법으로 조치했지만 이건 여전히 에어가 새더라고요.

찢어진 정도에 따라 항상 성공하는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래는 실패한 튜브 사진입니다.

이상 안 하는 게 좋지만 하면은 조금은 도움이 될 거 같은 펑크수리기였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