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트래킹 코스-부산 당일치기 여행 대신공원 숲길과 대신동 거리 < 편의방, 대연횟집>

2023.04.24 - [생활 속 여행] - 부산 트래킹 코스-중앙공원에서 봉수대 올라 가는 등산로 동대신 숲또랑길

부산 트래킹 코스-중앙공원에서 봉수대 올라 가는 등산로 동대신 숲또랑길

옥샘약수터를 지나서 대신공원 방향으로 내려 왔습니다.

동아대학교 병원 뒤 편에 도심 속에 잘 가꾸어진 보물 같은 곳입니다.

작년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도 했습니다.

 공원 내에는 산책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 이야기가 있는 걷기 코스를 만들어두었습니다.

높은 산을 올라가는 것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이 숲 속 둘레길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숲쎈로드는 다음 기회에 다녀와 보기로 하고 대신공원 입구로 내려갑니다.

반응형

주 산책로 옆으로 시원하게 뻗은 나무들이 황사에 흐려진 하늘을 가려주고 주변 공기를 정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대신공원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오랜 부촌인 동대신동이 나옵니다.

조용하고 바둑판처럼 잘 정비된 도로에 정원이 달린 고급 주택들과 높은 담벼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신입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동아대학교병원 옆 사거리가 나오고 버스가 다닙니다.

이제 친구와 함께 근처에 있는 동대신동 만두 맛집인 편의방으로 갔습니다.

군만두, 삼선만두를 하나씩 시키고 고량주 1병을 나눠 먹었습니다.

가벼운 등산이었지만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해서인지 다리가 약간 뻐근한데 독한 술과 달짝지근한 만두를 먹으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군만두의 압도적인 비주얼이 기름에 튀겨낸 것 같은데 기름기가 많지 않고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삼선만두는 통통한 만두피에 야채와 해물이 꽉 차있고 만두피를 터트리면 육즙이 가득 나오는 것이 해물탕을 한 숟가락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술 먹은 다음날 먹어도 해장이 될 거 같더라고요.

저는 삼선만두가 맛있고, 친구는 군만두가 맛있다고 합니다.

속 터진 삼선만두 안에는 야책, 새우, 해물이 들어 있습니다.

간단히 만두를 먹고 천천히 걸어서 대신시장으로 갑니다.

시장으로 가는 오래된 골목에서는 레트로 감성의 작은 가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택단지가 많은 골목길에는 독특하게 지은 건물들도 있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구경하고 걷다 보니 대신종합시장에 있는 대연횟집에 도착했습니다.

대연횟집은 시장 안에 있는 작은 규모이고 약간 일찍 도착해서인지 아직 빈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모둠회 중짜를 시키고 소주를 마시다 보니 어느새 자리가 꽉 차서 기다리는 팀도 있더군요.

이곳은 가성비 좋은 모둠회와 저렴한 소주, 맥주 가격으로 유명합니다.

소주값은 작년까지도 2000원이었는데 최근 물가 인상으로 3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래도 다른 식당에 비하면 엄청 저렴합니다.

중짜 3만 원 회를 시키면 기본 안주와 제철회가 나옵니다.

도다리와 숭어가 나왔는데 막 썰어 회 같은 스타일로 나오는데 가격 대비 양도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면서 식당 안이 시끌벅적해져서 우리도 슬슬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부산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숲 속 트래킹과 맛집 체험을 하였습니다.

이제 남포동으로 옮겨서 곰장어를 먹으러 가기로 합니다.

부산 자갈치에는 여행객들이 꼭 찾는 음식이 많은데 곰장어가 빠질 수 없죠.

다음에는 꼼장어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