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 다가 오는 3월입니다.
기온이 미친 듯 올랐다가 내렸다가 반복하네요.
봄에 MTB를 재미나게 타기 위해서 오래된 자전거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안장 교체, 타이어 튜브 교체, 크랭크 허브 교체입니다.
안장교체
기존 안장도 상태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낙차하지 않아서 헤진곳도 없고 디자인도 무난합니다.
작년에 몇 번의 라이딩을 하면서 약 50km이상 달리면 엉덩이에 압박감을 느끼게 되어서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일까하여 교체하게되었습니다.
위가 기존 안장, 아래가 새 안장인데 비싼 제품은 아니고 중고지만 모양을 봐도 이전 제품 보다 엉덩이 닿는 부분이 좀 더 쿠션이 있고 사타구니쪽 폭이 좁아서 이전 보다는 편할 거 같습니다.
바이오액티브라는 제품으로 새 안장의 레일쪽에 약간 충격 완화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타고 업힐과 도로 주행해보니 편안함 약 20% 상승, 회음부 통증 약 30% 감소 정도로 느껴집니다.
새 안장 장착 전에 싯포스트에 먼지가 눌어 붙은 것을 청소해줬습니다.
크랭크 허브 교체
게리피셔 와후는 10년도 넘은 오래된 MTB의 입문급....최저가 제품입니다.
그래서 구동계가 많이 빈약하죠.
그 중에 크랭크허브는 사진에 보신는 바와 같이 사각BB 타입입니다.
통채로 구매해도 1만원이 조금 넘는 제품이고 대부분의 저가형 자전거에 들어가는 오래된 방식이죠.
지난 번 정비를 위해 분해해보니 베어링이 완전 상태가 안좋아서 대충 임시 조치를 해놓고 탔습니다.
베어링 상태가 안좋다보니 구름성이 매우 나빠서 장시간 타면 고관절 통증이 더 심해지는거 같더군요.
크랭크를 분해공구로 분리하고 나사로된 BB를 통째로 빼냅니다. 자세한 방법은 다음에 다시 올려야겠네요.
딱봐도 허브의 신품과 구품이 구분이 되죠? 우측의 기존 제품은 손으로 돌리면 뻑뻑합니다.
제 허벅지가 많이 혹사 당했겠구나 싶었습니다.
허브 품명은 VP-BC73 122.5 입니다. 허브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 까지가 122.5mm입니다.
자전거 종류마다 저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걸 구매해야합니다.
허브를 조립할 땐 사진과 같이 나사에 구리스를 넣어줘야 다음 정비 때 덜 고생합니다.
손으로 잘 맞춰서 BB나사를 끝까지 돌립니다. 더 이상 안돌아갈 때까지.
그리고 전용 공구로 차체와 같은 높이까지 조여줍니다.
계속돌리면 더 들어가지는던데 페달링 시 힘을 받을 때 유격이 생길 수 있고 이물질이 고여 있을 수 있으니 딱 프레임까지만 넣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베어링과 BB사이에 유격이 좀 있어서 페달이 조금 흔들리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얇은 플라스틱 필름을 잘라서 원형으로 말아서 BB안쪽에 감아줘서 넣었더니 프레임까지 조였을 때 꽉 끼여서 유격이 없어졌습니다. 사용해보고 수시로 확인해봐야할거 같습니다.
타이어 및 튜브 교체
크랭크허브를 교체하고나서 타이어와 튜브를 교체합니다.
자전거를 잘 뒤집어 놓고...유압브레이크가 장착된 자전거는 뒤집는게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V브레이크라 자유롭게 마음대로 뒤집습니다. 편하니까요.
휠에서 타이어를 분리합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스패너,몽키로 했는데 이런 편리한 스틱이 나와서 참 편리합니다.
먼저 타이어에 바람을 빼고 나서 빨간 스틱을 먼저 타이어에 걸고 반대쪽을 스포크에 끼워 고정시키고 까만 스틱으로 타이어에 끼워서 반바퀴만 스윽~돌리면 타이어 한쪽이 림에서 벌어지죠.
분리된 튜브입니다. 펑크 땜빵한 자욱이 또렷하네요.
튜브의 규격은 26인치 폭1.75~2.125까지 사용가능. 이 튜브는 재사용할 예정입니다.
뒷타이어는 폭 1.9~2.15. 교체할 타이어는 1.75인데 규격이 약간 안맞습니다.
한 치수차이라 그냥 사용해도 될거 같긴하지만 새로 교체해줍니다.
기존 타이어 보다도 튜브의 규격이 한 치수 작네요.
새로 산 튜브 박스는 1.5~2.4로 표기 되어 있고 튜브에도 40/62-559로 적혀 있습니다.
쇼핑몰에는 1.75~2.1용으로 보고 구매를 했는데 별 차이가 없나 봅니다.
교체할 타이어는 안장을 사면서 저렴하게 끼워서 사게된 미쉐린 컨트리$락...좀 오래된 로드용 MTB타이어 인거 같은데 트래드도 괜찮고 갈라짐도 없어서 일반도로나 자전거전용도로 타기에 별 무리가 없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첫 주행은 임도 자갈밭이었단.....
튜브를 끼우고 타이어 조립. 간단한 작업이죠.
대신 튜브가 꼬이거나 타이어 와이어가 림 안쪽에 완전이 끼워지도록 조심해야 하죠.
바람 넣기 전에 노즐 고정 너트를 완전히 잠그지 않아야 합니다.
완전히 잠그면 튜브가 림에 붙어서 타이어와 림이 완전히 안끼워 질 수 있죠.
이렇게 조립 후 휴대용 펌프로 적당히 넣고 완료하였습니다.
첫 주행을 500m 정도되는 산의 임도를 다녀왔습니다. 자갈이 많고 파쇄석도 있어서 펑크가 날까 불안했지만
컨트리 Rock 타이어가 제법 잘 버텨주네요. Rock이 괜히 붙은 건 아닌가 봅니다.
다음에는 변속레버,브레이커레버,앞뒤드레일러,림정렬을 올리려합니다. 끝.
2016/08/30 - [자전거 DIY] - 게리피셔(GARY FISHER) 와후(WAHOO) MTB 리어 허브 및 라쳇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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