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DIY/인테리어 DIY

원목마루바닥 왁싱 및 세정 DIY

추억감광층 2016. 7. 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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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자 : 2014.8.2

 

장마가 채 가시지도 않은 여름의 초입입니다. 뜨거운 태양열보다 텁텁한 습기가 더 참기 어려운 날들이 계속되네요.

더불어서 오래된 원목 마루바닥에 발바닥이 쩍~하고 달라 붙는 느낌을 느끼기를 몇 개월.....

마루바닥 코팅 작업을 하기로 마음 먹고 코팅제를 주문해서 결국 휴가를 며칠 앞 둔 지난 토요일에 작업을 했습니다.

 

일단 주방에 가서 요리하면서 튀었던 기름들과 음식물 잔재 등이 남아 있을 마루바닥을 닦아 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에 보이는 샌딩기를 이용해서 밑에 사포대신에 대걸레용 융을 달고 닦아 보았는데

마루바닥의 코팅제에 붙어 있던 기름 때가 깨끗이 없어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마루용 세정제를 뿌리고 헤라를 이용해서 긁어 내기로 했습니다. 보이시죠? 왼쪽에 손으로 긁어내는 모습.

 

 

 

세정제는 예전에 쓰다가 남은 것이 있더라구요. 상표는 음....뭐, 알아서 해석하시리라 믿습니다.

 

일단 이 녀석을 뿌려서 기존의 코팅제가 벗겨질 수 있도록 약간의 시간을 둡니다. 2~5분 정도되려나요...

 

 

그런 다음 샌딩기로 대걸레용 융을 달고 작동을 했는데....생각만큼 잘 벗겨지지 않더군요.

융말고 사포를 달아서 해야되나....고민을 잠깐하다가...

 

요렇게 융을 사용했습니다. 결과는....대꾸리~

이거 뭐 한 1년동안 안씻은 사람을 목욕탕물에 1시간 정도 불린다음 숙달된 전문 세신사께서 때 타올을 한 번 쓱~ 문지른 것 처럼

묵은 때가 밀려 나오네요.

 

처음에는 그냥 심한 부분만 하려고 했는데...중독성이 있더군요. 가스렌지 앞은 물론 싱크대 앞, 식탁 밑, 잘 안보이는 구석 등...... 하다보니 끝이 없겠더라구요.

 

 

욕실 타일 메꾸미 작업용으로 사용하던 헤라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게되었습니다.

 

 

가스렌지 앞에 밀어낸 결과입니다.

아... 이 사진을 올려도 될지 고민될 정도로 혐오스럽기까지 하네요.

사실 청소를 미친듯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1~2 일에 한 번은 청소기로 밀고 대걸레로 닦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묵은 때는 그런 정도의 가벼운 청소로는 없어지지가 않았던거죠.

마루의 코팅제에 녹아들어 있다는 거죠.

 

 

그냥 걸레로 밀거나 빡빡 문지른다고 없어지는게 아니라서 그냥 놔두면 있는지도 모릅니다.

유심히보면 기름얼룩 같은 것들이 보이고, 이렇게 세정제 뿌리고 헤라 같은 걸로 밀면

원목마루위의 코팅성분이 벗겨지는 겁니다....이렇게요..

 

 

이제 왠만큼 벗겨냈나봅니다.

 

 

벗겨내고 나서 왁스로 한 번 쌱~ 밀어내면 광택이 살아나지요.

 

 

주방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물질이 적은 베란다쪽은 다른 문제로 바닥이 상해있죠.

바로 햇볕입니다. 코팅이 오래되어 상하게되면 햇볕때문에 마루가 탈색이 되어 희끄무리하게 변색이되죠.

 

 

거실의 중간 부부은 그나마 상태가 양호해보입니다.

헤라로 긁어내지 않고 그냥 코팅해도 되겠더군요.

 

이렇게 마루를 두 번 정도 코팅제를 발랐습니다.  코팅제 종류는 워낙 많으니 적당한 것을 고르시면될거구요.

예전에 살던 강화마루에는 코팅을 안해도 괜찮았는데 원목마루는 수분,유분,이물질에 취약하니

가능한 1~2년에 한 번씩은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코팅을 하고나니 발바닥에 쩍~쩍~ 달라붙는 싹 사라졌네요.

이번 여름도 조금 뽀송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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