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축복 같은 날씨였네요.
찜질방 같은 더위가 며칠 간의 바람과 구름과 비로 싹 사라진거 같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오후에 미뤄왔던 자동차 DIY를 했습니다. 제 차는 05 SM 산타페 4륜입니다.
문제는 기어박스의 PRND 표시 등에 불이 안들어 오는 겁니다.
좁쌀 전구 T10 사이즈인데 대용품으로 동일 규격의 LED벌브를 미리 구매해 두었습니다.
기온이 좀 내리면 하려는게 두 달이나 다 되가네요.
먼저 운전석,조수석의 기어박스 아래 사이드 커버를 볼트를 풀어 분리합니다.
십자 드라이버로 볼트만 풀면되죠.
그 다음은 팔거치대에 있는 박스쪽에 볼트를 풀어야합니다.
거치대의 아래쪽 박스를 열면 사진과 같이 바닥에 융커버가 붙어 있습니다.
모서리 쪽 융을 살짝 잡고 당기면 쉽게 분리됩니다.
그러면 아래 쪽에 볼트 4개가 보입니다.
사진 왼쪽은 십자 드라이버, 오른쪽 노란색 2개는 10mm 렌치로 풀어야합니다.
깊이가 있어서 깔깔이(복스렌치) 레버가 안들어 가더군요.
저는 기본 공구케이스에 T렌치 10mm가 있는데 이게 자동차에 기본으로 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배터리 구매할 때 온거 같네요.
볼트 4개를 풀면 회색으로된 글로브박스와 기어박스 커버가 통째로 움직입니다.
이걸 빼내려고 뒤쪽을 들어올려서 용을 써보지만 사진에 동전통과 은색 기어박스판넬이 부딪히고
공조기의 커버에 꽉 끼여 있어서 쉽게 빠지지가 않습니다.
공조기 커버를 분리하려고 하니 뒤쪽 배선 때문에 분리도 쉽지 않구요.
다른 분들은 거치대 박스 쪽을 들어올려서 분리하셨다고 하던데 저는 잘 안되더라구요.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그냥 들어 올려 놓은 채로 전구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사진처럼 커버의 뒤쪽을 지지대로 고정시키면 아래 쪽에 좁기는 하지만 작업할 공간이 나옵니다.
커버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운전석 쪽 기어박스 옆면입니다.
그런데, 공간이 정말 불편하긴합니다. 두 손을 다 사용하기도 애매하고 운전석 앞쪽도 걸리적 거리고....
그래도 눈으로 전구를 볼 수 있으니 될거 같더라구요.
파란색으로 표시한게 T10 전구입니다. 원래는 기어박스 쪽으로 사진에서 90도 상태로 꽂혀 있습니다.
검지손가락의 첫째 마디를 전구하우징의 약간 넓은 면에 대고 반시계방향으로 살짝 꺾어주면 돌아가면서 전구가 빠집니다.
그리고 사진과 같은 위치에 보이게 되지요. 그런데, 이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더라구요.
배선이 저기 까지라 더 이상 전구가 나오지 않아요. 전구는 손가락으로, 하우징은 롱노즈니퍼로 잡고 당겨도 전구가 빠지지 않습니다.
몇 번을 시도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살짝 살펴 보니 저기 빨간 테두리 부분에 전구가 빠질만 한 공간이 있더라구요.
전구를 뒤로 밀어서 빨간 테두리 부분으로 빼내면 작업하기가 쉬울 것 같더군요.
전구를 뒤로 밀어서 기어박스 브라켓의 옆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이제 작업하기가 좀 수월하네요. 그래도 저 전구가 정말 꽉 끼워져 있더라구요.
손으로는 절대 빠지지 않을거 같고 플라이어로 잡아서 빼면 전구가 깨질거 같고....
결국 롱노우즈니퍼로 전구의 하우징 측면에 홈이 깊은 쪽을 양쪽으로 집고 지렛대 원리로 조금씩 들어 올렸습니다.
유리다 보니 롱노우즈니퍼가 미끄러지는거 같고 조금씩 빠지는지 감을 잡기도 어렵고...그렇게 5~6번 정도 하고나서
손으로 힘을 주어 빼니 빠지더군요.
운전석 측면의 기어박스 옆으로 전구를 뺀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도 전구 빼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운전석에 비하면 조수석은 쉬운편입니다.
측면 커버를 탈거하면 전구의 하우징이 사진의 빨간 배선 위쪽에 보입니다.
손으로 잡고 돌려서 빼면 저렇게 전구가 보이죠. 이건 손으로도 빠지겠는데? 하면서 당겨 보지만 역시나 안되네요.
롱노우즈니퍼로 동일한 방법으로 몇 차례 지렛대원리로 올려봅니다.
이 때는 미끄러지지말라고 스카치 테이프도 붙여서 했는데 찢어져서 별 효과가 없는거 같더라구요.
청테이프나 종이테이프로 붙이고 하면 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군요.
몇 차례의 니퍼작업 끝에 전구를 빼냈습니다. 하우징의 사진을 근접해서 찍어보면 사진처럼 전구의 연결구 4면을 꽉 잡아주는 구조네요.
후방 차량 번호판용 T10 전구는 쉽게 빠지던데 이 전구는 정말 힘이 많이 들어가네요.
LED를 끼우고 시동키를 ON으로 돌리니 어라? 조수석 쪽 불이 안들어오네요....네. 전구에 극성이 있어요.
전구를 빼서 돌려서 끼우니 잘 들어오더라구요.
교체하고 나서 기어박스 조명입니다. 푸른색 LED를 끼워서 살짝 어두운 느낌이 나네요.
그리고, 제가 산 LED램프가 좁쌀전구 T10보다 밝기가 좀 어둡더군요.
아래는 조명이 켜지지 않았을 때 모습...푸른색 조명으로 바꾸니 켜졌을 때 위치 구분이 살짝 모호하네요.
어차피 일일이 눈으로 쳐다보면서 기어 변경하지는 않으니 상관은 없겠습니다.
기어박스 커버를 전체 분리하지는 않았지만 기어박스 램프를 교체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커버를 전체 분리해보고 싶네요. 안쪽에 먼지도 많이 쌓여있을거고 저 크롬 커버도 랩핑을 하고 싶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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