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속에 사는 추억

몇 개월 전부터 고장난 파워윈도우스위치메인을 수리했습니다. 증상은 뒤쪽 윈도우 작동이 안되었습니다. 첨에는 조수석 뒤쪽 내리는 것만 안되더니 시간이 갈 수록 내리는 것도 안되고 운전석 뒤쪽도 안되더군요. 앞에만 정상 작동하는 걸로 그냥 쓰다가 무더위에 너무 불편해서 오늘 뜯었습니다. 먼저 사이드미러쪽 보조스피커르 분리. 구조 살펴 보다가 넓은 쪽을 들어 올리고 앞으로 밀어 주니 사진처럼 빠집니다. 문짝은 측면에 볼트 4개, 도어캐치와 포켓에 볼트 2개를 풀고 아래쪽을 끝을 잡아 당기니 핀이 빠집니다. 도어트림 밑을 잡고 좀 더 세게 당겼더니 중간에 두 개는 부러졌네요. 도어트림 아래 핀 6개를 빼고 아래에서 위로 살살 밀어 올리면 윈도우 부분이 조금씩 빠지면서 도어트림이 분리됩니다. 전체 도어트림의 모습..

2018/04/13 - [자동차 DIY] - 싼타페sm 에바크리닝과 공기흡입구 필터 DIY 얼마 전 정비 하다 보니 배기구 중통 연결 부위에 아주 작은 구멍이 났는지 일부만 검게 새어 나왔더라구요. 지난 번에 녹 슬어서 절단된 부분을 공업사에서 용접을 한 부분인데 꼼꼼하지 않아서 또 녹슨부분이 샜나 봅니다. 너무 작아서 용접하긴 그렇고 검색을 해보니 배기구 구멍 메꾸는 본드가 있더군요. 두 개를 섞어서 경화시키는 방법이구요. 이왕 사는거 다음을 대비해서 본드 타입과 테이프 타입 두개 샀습니다. 왼쪽에 화약 같은거는 녹제거 하는 거라는데 궁금해서 샀습니다. 써보니 녹제거하는 솔 같은 건데 유리가루처럼 같이 떨어지더라구요. 왠지 기관지에 엄청 않좋을거 같아서 적당히 써 보니 성능은 꽤 좋네요. 저 용접 부위..

에바크리닝 시공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었습니다. 꽃샘 추위가 며칠 간 이어졌지만 낮에는 에어컨을 켜야할 정도로 햇살은 이미 봄입니다. 앞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일이 많아질거라 봄 맞이 에어컨과 공기흡입구를 점검해 봅니다. 냉매의 증발로 찬공기를 만들어 주는 에바포레이터(evaporator) 표면에는 공기 중의 이슬이 맺혀서 물방울이 생기고 이 물방울이 마르지 않고 남아 있어서 곰팡이가 서식하게 되어 퀴퀴한 냄새가 나게되죠. 그래서 에바포레이터에 곰팡이를 살균해주는 에바크리닝을 합니다. 먼저 운전석 옆의 커버를 탈거합니다. 볼트 4개를 풀면 이렇게 열립니다. 커버와 볼트. 안쪽을 보면 전기선과 커넥터가 보입니다. 이 부분이 ECU인데 자동차의 주행을 조절하는 컴퓨터죠. 물이 들어가면 큰 일 납니다. 에바크리..

따뜻한 봄기운이 전해지는가 싶더니 주말에 조금 쌀쌀해졌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려 서늘한데 봄이 오는 것은 느껴지네요. 게을러져서 인지 몇 주 전에 작업했던 간단한 정비 내용을 오늘에야 올립니다. 카울 도색 앞 유리창 밑에 외기 유입구를 커버하고 있는 카울이 변색되어 검은색이 회색이 되었습니다. 늘 눈에 걸렸는데 남아 있던 검정 락카와 투명 락카로 간단하게 도색을 했습니다. 본넷을 열고 카울위에 고무트림을 뽑아줍니다. 공구없이 손으로 살살 빼냈습니다. 연식이 있다보니 차체에 부식이 진행이 되는게 안타깝네요. 파란색으로 동그라미 쳐진 부분이 양쪽으로 있는데 이곳으로 외부공기가 실내로 유입됩니다. 와이퍼는 고정볼트 2개만 풀면 쏙 빠져나오구요 두 개로 분리된 카울을 비니을 깔아 놓은 배수망 위에 올려두고 락카..

일주일 동안 추운 날씨가 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 12년이 넘어 가는 구형 산타페이다 보니 올 겨울 나기가 만만치는 않네요. 최근 냉간 저속에서 힘이 많이 딸리고 시속 40Km를 넘어 갈 때 출력이 많이 지연되는 현상이 계기판을 통해 계속 눈에 밟히더라구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 큰 돈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2~3일 동안은 매서운 추위에 아침 저녁으로 시동걸리는 소리가 그리 경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조치를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연료첨가제 추가 대젤의 경유에는 파라핀 성분이 있어서 연료계통을 윤활을 시켜주게 되어 있는데 겨울철에는 엔진이 식으면서 파라핀 성분이 굳어져서 초기 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연료첨..

2017/03/12 - [자동차 DIY] - 구형산타페 브레이크 캘리퍼 고착,피스톤 수리 2탄 지난 번에 캘리퍼의 가이드 로드 고착으로 정비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또 차가 굼뜨고 고속 주행 후 정차해서 조수석 캘리퍼에 손을 댔다가 화상 입을 뻔했네요. 다른 쪽은 그냥 따뜻한 정도인데... 지난번 정비 때 피스톤이 제대로 리턴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피스톤을 미리 사뒀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정비를 미뤘네요. 브레이크 오일도 0.8리터짜리 저렴한 걸로 하나 구매했습니다.일단 자키로 차를 올리고 타이어 빼고 캘리퍼를 아래 쪽만 풀어서 위로 제껴두고 브레이크오일 리저브통에 오일을 가득 부어 두고 운전석으로 가서 브레이크를 4~5번 끝까지 밟아 줬습니다.피스톤이 얼마나 나왔나 확인해 보니 1/3 정도 나와있는..

이제 아침 공기도 봄날입니다. 늦잠을 자고 집안 정리를 해놓고 오후 늦게 지하주차장으로 차를 옮깁니다. 최근 초반 가속이 느려진게 아무래도 캘리퍼 고착인거 같습니다. 운전석쪽 캘리퍼는 문제가 없더군요. 캘리퍼 열어 놓고 브레이크를 몇 번 밟아서 피스톤이 돌출되게 해서 상태를 보니 녹이 없고 깨끗합니다. 다음으로 조수석. 역시 볼트 하나만 풀어서는 캘리퍼가 안벗겨지네요. 분해하니 지난 번 고착되었던 가이드로드가 꼼짝도 안합니다. 가이드로드 끼우는 홀이 녹 때문인지 좁아진거 같아서 100,220방 사포로 여러번 갈아냈습니다. 쪼그려 앉아서 했더니 허리가 아파서 몇 번 쉬었다 했어요. 꽤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겨우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놓고 피스톤을 뽑아 봅니다. 중간에 녹이 많이 피었네요. 교체를 해야될 상황..

2017/02/16 - [자동차 DIY] - 구형 싼타페SM 후쇼바 부싱 교체 며칠 전 구형 05싼타페SM 4륜의 후쇼바 부싱을 교체하다가 공구가 맞지 않아서 하나를 교체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옥이네 오픈마켓에서 냉동라쳇, 만능스패너를 구매해서 오늘 못 다한 작업을 했습니다. 공구는 저렴한 중국산이라 배송비 포함 3만원도 안하네요. 왼쪽이 냉동라쳇 5개 세트입니다. 6,8,10,12,13,14,16,17,19,21 사이즈입니다. 두 번째로 큰 라쳇에 17mm를 사용하면 됩니다. 오른쪽에 두 개는 만능 스패너인데 저렴해서 같이 구매했는데 의외로 쓸만한거 같네요. 먼저 라쳇을 볼트에 끼워 넣습니다. 볼트가 많이 뭉개진 상태라 잘 맞춰서 몇 번 두들겨 줬네요. 나산 끝단 고정부분도 좀 뭉게 져서 애..

2017/02/14 - [자동차 DIY] - 구형 산타페SM 브레이크 캘리퍼 고착 수리 제가 타고 있는 05년 싼타페 SM 4륜. 이제 11년도 넘고 주행거리도 31만을 넘으니 하체에 잡소리가 참 다양하게 들립니다. 전체적으로 싹 다 갈면 좋겠지만 비용과 조금씩 바꾸는 재미를 위해 쉬운 거 부터 갈 아 봅니다. 트렁크를 올리고 바퀴쪽 볼록한 커버를 빼면 고정 볼트가 보입니다. 17미리 더군요. 이 볼트만 풀면 끝난겁니다. 그런데,이게 사진에 보이는 저 쇼바의 피스톤과 같이 돌아서 운전석쪽은 나사머리만 뭉게지고 교체 실패! 피스톤 끝의 키부분을 스패너로 잡고 볼트를 옵셋렌치나 냉동라쳇으로 돌려야되는데 공구가 없어서 몽키 두 개로 하니 안풀리네요. 포기하고 조수석을 하니 한 번 힘을 쎄게 주니까 빠집니다. ..

지난 번에 조수석 캘리퍼 고착이 되어 임시로 고착된거 풀고 임시로 구리스만 발라서 타고 다녔습니다. 이후 리턴 핀과 브레이크 패드 고정플레이트는 현대자동차 부품센터에서 구매해서 차에 비치해 두었습니다. 임시로 조치해놨던 것도 잘 작동되는거 같았는데 조금씩 가속이 더딘 느끼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 리턴핀과 패드고정플레이트를 교체했습니다. 기본 쟈키로 조수석을 들고 바퀴를 빼내려고 하는 순간! P모드, 사이드브레이크 모두 걸지를 않아서 차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쟈키가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 바퀴 임시 고정해놓고 P, 사이드브레이크 걸고 안전하게 작업했습니다. 항상 조심해야겠어요. 사진에 보시면 왼쪽에 시커먼 부품이 기존품 오른쪽 깨끗한 부품 3개가 신품입니다. 핀만 자세히 보시겠습니다. 오른쪽은 곰보처럼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