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4 - [생활 속 여행] - 부산 트래킹 코스-중앙공원에서 봉수대 올라 가는 등산로 동대신 숲또랑길
바다를 접하고 있는 부산에는 다양한 해안산책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도시 속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눈이 시리게 푸른 바다와 산을 별 어려움 없이 접할 수 있습니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 기장, 태종대, 영도 등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곳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람의 발길이 적은 곳 중 하나가 광안리와 가까운 이기대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갯바위와 해안산책로는 부산시민들은 잘 알고 있지만 관광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발길이 그리 많지는 않고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지도를 보면 광안대교에서 오륙도해맞이공원까지 이어져 있는 약 4.7km의 갯바위가 펼쳐져 있는 매력적인 산책로입니다.
길을 걷다가 보이는 해운대나 광안리의 풍경이 평화롭습니다.
수직 갯바위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지만 이곳은 평평한 바위로 되어 있어 바닷물까지 접근도 쉽습니다.
너울이 심할 때는 갯바위 근처 접근을 삼가여야겠지요.
중간에 포토존과 유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데크와 의자 등이 있어서 중간에 쉬었다가 가기가 좋습니다.
저는 7월 말 기온이 32~36도를 오르내릴 때 방문해서 쉴 수 있는 그늘이 없어서 고생했습니다.
그늘을 만들 수 있는 구조물과 식수대나 수돗가 등이 산책로 중간에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이하게 뻗은 나무와 바다의 배경이 사진으로 담으면 좋겠습니다.
바닷물이 접하는 바위에는 담치와 같은 패각류가 붙어 있습니다.
이끼가 있는 곳은 위험하니 접근할 때 주의해야겠죠.
해안산책로이지만 숲사이에 산책로가 있어서 중간에 출렁다리와 나무 데크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걷는 발걸음이 다채롭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갯바위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파도에 둥글게 깍여나간 몽돌을 조금 걷다보면 바닷물의 침식으로 생긴 해안 동굴도 볼 수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두 사람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도 보입니다.
바닷가와 연결된 산책로는 중간에 잘 정비가 된 부분이 있어서 편하게 걸을 수가 있습니다.
조금 인공적이긴 하지만 지압돌도 있고 경계석, 나무데크 등으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이 무더위에도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기대에는 군데군데 유명한 낚시 포인트도 있어서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갯바위, 바다,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배경이 멋진 곳입니다.
제법 높은 갯바위에서 열심히 낚시를 하시는 분의 땀방울이 멀리서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날은 아침 9시부터 30도가 넘는 땡볕 더위라서 약 2.5 km 거리를 트래킹 하였습니다.
가을날 좋은 친구들과 함께 전 코스를 탐방해 봐야겠습니다.
요즘 이기대를 문화예술공원으로 가꾼다고 하는데 이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을 해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아래 링크에서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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